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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KAI가 되기까지 여러분의 땀 맺힌 노력이 숨어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압니다. 모든 순간 서로 의지하며 힘을 보탠 KAI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는 언제나 맑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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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테마칼럼

3-4세대 전투기 시장 KAI가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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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훈-사진.jpg

글 성상훈 글로벌디펜스뉴스 발행인

 

2015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KF-X 사업은 우리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 주었다. 많은 전문가가 AESA 레이더 등 첨단 항전장비에 대해서 미국이 기술이전을 쉽게 해주지 않을 것이며, 그 때문에 KF-X 성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치권도 나서서 KF-X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드높였다.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기 어려운 나라가 불과 60년 만에 미국과 일본을 능가하는 세계 최정상급 전자산업 국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세계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AESA 레이더가 엄청난 첨단제품이어서 우리가 못 만들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저 좀 비싼 전자제품일 뿐이다. 예산과 개발기간이 보장된다면 못 만들 제품도 아니다. 지금까지 도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지 못했던 것뿐이다.

 

 

표4광고-KF-X-이미지.jpg

 

 

조선산업 인프라도 없던 시절에 유조선 건조했던 대한민국

정주영 회장이 조선산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 참모진들이 조선산업에 대해서 복잡하게 설명하자 정주영 회장이철판에 기계 넣어서 물 위에 띄우면 선박이네라고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조선소도 없었던 대한민국이 26만 톤급 유조선을 건조하였고, 그 후 조선산업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관차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F-16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하면서 이미 항공기 개발과 관련한 많은 시설과 인력들을 갖추어 놓았고, 그런 자원들을 활용하여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를 총 56대나 수출하였다. 또 항공기의 본 고장인 미국의 공군에 T-50 훈련기를 수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환경을 다 갖추어 놓고 그 시설로 전투기까지 만들어 수출하고 있으면서 약간 더 발전된 전투기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고민하는 것을 정주영 회장이 들었다면 무덤에서 통곡할 일인 것이다.

최근 테슬라 전기차의 성능이 기존 엔진식 자동차의 성능을 능가했다는 기사가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전기차 내부에는 기존의 내연기관 및 엔진 대신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삼성 휴대폰에 바퀴를 달면삼성 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가 기계제품에서 전자제품으로 진화한 것이다. 항공기도 점점 전자제품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신형 휴대폰처럼 그저 새로운 전자제품으로 바라보면 부담감이 덜할 것이다.

 

 

IMG_0089-누끼-권장.jpg

 

 

한국에 우주기술 넘기는 미국재래식 전투기 시장도 넘겨 받아야

최근 미국이 단종시켰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의 생산을 다시 재개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5세대 전투기인 F-35 Low급으로, F-22 Middle급으로, 새롭게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를 High급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되는데, 이 경우 전 세계에 6,000대 이상 판매된 F-5·F-4·F-16·F-1·F-15급 전투기를 대체할 모델을 미국이 추가로 내놓기 어렵게 된다.

전력화된 지 40년이 넘어가는 전투기들이 속출하고 있기에 F-16(-)급인 FA-50 경전투기와 F-16(+)급인 KF-X의 수출시장은 충분히 있는 셈이다. 게다가 한국산 전투기들은 가격도 싸고 미군의 규격조건을 그대로 도입하여 만들었기에 미군의 시스템에 익숙한 국가들이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한국군이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성능도 검증된 것이다.

최근 미국은 한국과 아시아 최초로 달 탐사 기술 등 우주기술을 제공하기로·미우주협정을 맺었고, ‘·미 감항인증 상호인정착수를 위한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이 협정들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치고 한국과 최초로 맺는 협정들로·미 감항인증 상호인정의 경우, 미국이 이 협정을 맺은 국가는 형제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뿐이어서 미국이 한국을 얼마나 귀하게 대우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한국에게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첨단 항공우주기술을 전수하여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에게기술만 주지 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도 좀 넘겨달라고 제안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기술과 한국의 저렴한 생산비 및 대량 생산능력을 결합하여 미국이 포기하는 3세대 및 4세대 전투기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자고 제안한다면 미국이 거부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첨단 기술 이전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미국과 잘 협력한다면 미국이 포기한 시장을 한국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종 명분을 만들어 점차 시장을 잠식하다 보면 10년 후에는 3-4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한국산 전투기들의 점유율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생각의 차이가 세상을 바꾸고,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발전에 인생을 바친 우리 기술진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관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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