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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경남 사천 본사에서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이 열렸다. 2006년 개발한 다목적 국산 고등훈련기(T-50)를 최신화한 T-X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였던 만큼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T-X의 미국 수출물량 목표는 350대로, 총 7조 3,000억 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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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mily

권오성 상무 가족의 특별한 일출 여행 - 새해, 첫 행복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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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해의 첫날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한다. 보신각으로 제야의 종을 보러 간다든지, 산이나 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권오성 상무 역시 특별한 순간을 기대하고 있었다. 새로운 계획과 다짐을 시작하는 때, 가족들과 일출을 보며 서로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러한 권오성 상무 가족을 위해 준비한 것이 삼천포 일출 유람선. 조금은 북적이고 소란스런 날이었지만 차가운 바다 위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병신년(丙申年) 첫해를 보기 위해 삼천포항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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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던 2015년, 기대되는 2016년

새해 첫날 새벽 5시. 삼천포항은 배 위에서 일출을 감상하려는 사람들로 제법 북적였다. 뉴스에서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큰 추위는 없을 거라고 했지만, 새벽이슬을 머금은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차가웠다. 6시 출항을 앞둔 배 앞에는 이미 많은 인파가 들어서 있었다. 저만치 보이는 커다란 덩치의 유람선 앞으로 빼곡히 찬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수다가 한창이다. 권오성 상무 부부에겐 이 모두가 낯선 광경이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과 딸 역시 마찬가지. 2000년 이후론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아본 적이 없는데다, 특히 바다에서 일출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단다.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그동안은 서로 이런 시간을 가질 기회가 굉장히 적었어요. 그런데 2015년에 저희 집에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미네소타주립대학을 다니던 딸이 올해 졸업하고 취업에도 성공했고 아들도 이제 텍사스주립대대학원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아내의 직장에도 좋은 일이 생겼고요. 작지만 의미 있는 경사들이 많아서 가족들과 함께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더 행복한 2016년을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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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상무에게도 2015년은 잊지 못할 한 해다. 공군에서 일명 ‘투스타’의 자리까지 올랐던 그가 KAI에 몸담은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부터는 CS 본부에서 이라크 CLS사업을 총괄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다.

 

“위험지역인 이라크에서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성공을 기도하면서 일출을 맞아야할 것 같아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시지만 어느 곳이든 개척자는 꼭 필요한 법이지요. 두려움을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선택을 믿고 따라와 준 가족들이 그저 고맙고 든든할 따름이죠.”

 

그렇다면 처음 이라크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 아내 고건희 씨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단번에 그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동안 지켜봐 온 남편은 늘 자기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었어요. 저한테 이라크 업무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이미 어느 정도 결심을 한 상태였던 거죠. 그걸 어떻게 말리겠어요. 강단 있게 잘 해내리라는 믿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하라고 얘기했죠.(웃음)”

 

와~! 첫 해다!

배가 천천히 바다로 나아가는 동안 권오성 상무 가족은 서로 밀린 얘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딸인 권빛샘 씨는 북적거리는 배 안의 광경이 꽤 신기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배를 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하다고 해야 할까요. 일출을 보는 것도 거의 처음이라 기대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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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가방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가족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낸다. 권오성 상무 뒤로는 여전히 깜깜한 공기에 뒤덮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지금 이게 동쪽인지 남쪽인지도 모른 채 그저 배가 앞으로 가나보다 하겠지만, 평생을 하늘 위에서 보낸 권오성 상무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나침반’이나 다름없다. 해를 잘 볼 수 있는 방향부터 배가 지금 어느 지점에 있고 조금 있으면 뱃머리를 돌릴 거라는 예측까지. 가족들은 이런 권오성 상무의 모습이 익숙하다는 반응이다.

 

“남편이 평소에 지도를 좋아해요. 버스를 탈 때에도 해가 들 자리, 안 들 자리를 구분해서 앉죠. 저도 이제 거기에 익숙해졌는지 남편의 그런 모습을 따라하고 있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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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를 나누는 사이 어느새 해 뜰 시간이 가까워져 왔다. 일출 시각은 7시 32분. 사람들이 하나둘씩 선상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이 여기저기 일사불란하게 이어졌다. 얼마쯤 지났을까. 광활한 바다 위에서 엔진소리를 거둔 유람선 저편으로 병신년의 첫 해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권오성 상무 가족들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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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상무 가족에겐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남달랐을 테고, 각자의 자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다시 떨어져 지내야 하기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생생한 햇빛’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날빛, ‘태양의 샘’인 빛샘. 권오성 상무 부부가 고심을 다해 지었다는 자녀들의 이름만큼이나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따뜻하게 빛나는 가족들이 되길, 그러한 2016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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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회사는 물론 나라의 국운도 함께 상승하기를 기원했습니다.”(권오성 상무)

 

“가족끼리 이렇게 해를 보는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좋았고 즐거운 새해맞이 이벤트가 된 것 같아요.”(아내 고건희)

 

“꼭 해를 보러 오는 게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아들 권날빛)

 

“배 위에서 일출을 보는 게 처음이어서 그런지 정신이 없었는데도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재밌고 색달랐습니다.”(딸 권빛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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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삼천포 유람선을 이용하려면?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일출 유람선은 매년 1월 1일에만 운항한다. 일반 유람선의 경우 비수기인 겨울은 오후 2시, 3월부터 시작하는 성수기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운항한다. 전화로 예약 가능하며 비용은 성인 기준 27,000원이다.

 

주소 경남 사천시 대방동 765-3

전화 055-835-0172

 

 

 

글 한미림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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