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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경남 사천 본사에서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이 열렸다. 2006년 개발한 다목적 국산 고등훈련기(T-50)를 최신화한 T-X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였던 만큼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T-X의 미국 수출물량 목표는 350대로, 총 7조 3,000억 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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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여행

제주의 바람과 함께 겨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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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로운 해가 떠올랐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위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낸 것이 바로 여행이었다. 그러면 어디가 좋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정한 제주도. 내 마음속에 감동과 즐거움의 휴양지로 자리 잡은 제주도로 그렇게 발을 내딛었다.

 

 

추억이 담긴 곳, 제주

허니문으로 비행기 타고 처음 가보았던 곳이자, 회사 15년 근속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두 번째로 다녀온 곳이 제주도였다. 그때 제주도에서 함께했던 우리 아이들의 밝은 모습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짐을 느낀다.

 

이번이 세 번째 제주도 여행인데, 아들은 멀리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군복무 중인데다 아내와 딸 모두 바빠 같이 갈 수 없다기에 아쉽지만 결국 나 홀로 1박 2일 여행길에 올랐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1박 2일뿐이라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 전에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는 여행사 관광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만 관광했었는데 이번에는 내 마음 내키는 곳으로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니, 렌터카 예약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여느 여행자들처럼 두툼하고 따뜻한 복장을 하고 배낭 속에 꼭 필요한 물품만을 챙기고 나자 비로소 진짜 여행의 기분이 나기 시작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항에 들러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내비게이션으로 호텔을 찾아가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 로터리에서 길을 잘못 들어 몇 번이나 노선을 헤맨 끝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쉽진 않았지만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는 여행이 어디 있냐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내일 또 맞게 될 새로움을 기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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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아름다운 제주 바다 속으로

드디어 다음날 아침이다. 제주여행에서 볼 것도 갈 곳도 많지만 제일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은 잠수함을 타는 일이었다.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잠수함을 타리라 마음먹고 사전 예약을 먼저 해두었고,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공항 근처에 있는 용두암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신혼여행 때 아내와 함께 제일 먼저 와보았던 기억이 용두암 곳곳에서 새록새록 피어났다.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들과 연인들, 학생들이 자연 해변경관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우리 가족들도 같이 왔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마라도 잠수함에 탑승했다. 잠수함이 출발하자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이 더욱 뚜렷하게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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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순식간에 바닷속으로 내려갔다. 저마다 자신만의 색채를 뽐내며 자유롭게 헤엄치는 각종 물고기의 군무를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 군락들이 나를 반겼다. 수중 20m에서 자유롭게 헤엄을 치는 다이버가 어류들을 몰고 다니며 관광객이 마음껏 구경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총 1시간 10분 정도의 잠수함은 다소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 혹시 아직 타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권장할 만한 관광코스로 단, 사전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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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단 마라도잠수함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126 문의: 064-794-0200

가격: 성인 55,000원/ 청소년 44,000원/ 어린이 33,000원 관람시간: 1시간 10분

 

여행의 참맛을 느낀 시간

잠수함에서 나오자마자 금세 허기가 몰려왔다. 마침 관광 책자에서 ‘중문랜드 제주향토 음식뷔페’를 발견하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동하는 도중 감귤 농장에서 시간을 보낸 탓일까. 뷔페식당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점심시간이 끝난 상황. 저녁을 먹으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니 배도 고프고 막막해졌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 같은 건물에 있는 실탄사격장이 눈에 들어왔다. 비비탄 사격, 레이저 시뮬레이션 사격, 실탄 사격까지 나는 모두 도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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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여 시뮬레이션 권총, 장총을 쏘고 비비탄 권총, 장총을 쐈다. 첫 6발은 당황을 해서인지 두 발이 표적에서 벗어나 버렸다. 이후 표적을 향해 2차 발사를 했고 총 120점 만점에 83점의 결과를 받았다. 이 정도면 중상 정도의 실력은 된다는 코치의 설명과 더불어 이것 또한 잠수함 체험 증서와 함께 내게는 기념될 만한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그리고나서 제주도의 만찬으로 차려진 뷔페를 맛있게 먹었다. 제주산 토종 흑돼지구이, 초밥, 전복죽, 각종 튀김과 과일까지 제주도 향토음식을 골고루 맛보며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1박 2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 홀로 떠난 제주 추억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귀한 시간이었다.

 

용두암 관광, 잠수함 탑승, 감귤 농장 방문, 실탄사격, 렌터카 도로여행까지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제주의 바람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 혼자였지만 그래서 더욱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언젠가 제주도를 다시 여행할 때 기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며 여행기를 마친다.

 

 

제주 이모저모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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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을 앓으면서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바친 김영갑 사진작가가 2002년, 성산읍의 삼달분교를 빌려 연 것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다. 그가 곳곳을 누비며 담아낸 제주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용연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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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에서 동쪽으로 약 200m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호수로 예로부터 용이 놀던 곳이라 ‘용연’이라 불린다. 낮에도 그 풍광이 아름답지만 화려하면서도 잔잔한 조명이 비추는 야경이 특히 볼만하다.

 

하루e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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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8코스 중간 신촌리 선착장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음식 맛에 반하고, 분위기에 취하는 곳. 주메뉴는 갓구운 와플과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제철 샐러드가 올라간 실속 ‘브런치’ 등이다. 제주도 ‘기름떡’이라 불리는 별떡과 하루e 수다에서 자체개발한 ‘흑임자녹두빙수’도 일품이다.

 

 

 

글·사진 구주사업관리팀 이정욱 차장 사진제공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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