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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2000년 1호를 시작으로 사내외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Fly Together가 200호를 맞이했습니다. Fly Together와 함께 한 여러분의 얼굴에서 KAI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미래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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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mily

항공기 성능개량생산팀 이희철 전문 가족의 두 번째 사보 촬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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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족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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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난 세월을 돌이켜볼 때 그 차이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올망졸망했던 아이들이 훌쩍 자란 만큼 세월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사진 속 그때를 회상해 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새삼 새롭다. 지난 2001년 10월 한가위를 맞아 사보에 참여했던 이희철 전문 가족이 사보 200호에 맞춰 한 번 더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15년의 간격을 두고 있지만 그 끈끈한 가족애만큼은 여전히 변함 없었다.

 

글 노초롱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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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한복을 입은 그때 그 시절

“우리 아이들이 참 많이 컸죠?”

창원의 한 스튜디오로 들어선 이희철 전문이 지난 사보를 내보이며 활짝 웃음 지었다. 무려 15년 전인 그때, 가족들과 함께 찍었던 지난 추억이 고스란히 2001년 10월호 사보에 담겨있었다. 한가위를 맞아 ‘창원의 집’에서 한복을 입고 찍었던 사진 속에 지금은 훌쩍 자란 자녀들의 앳된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어느덧 장성하여 해군사관생도가 된 영준 군과 풋풋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윤정 양은 당시엔 너무 어려서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고 답한다.

“영준이가 7살, 윤정이가 5살이었죠. 갑자기 한복을 준비해서 사진 찍으러 간다고 하니까 아이들은 그냥 아빠, 엄마 따라서 나온 거예요.”

영준 군과 윤정 양 또한 사보에 나온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띤다. 이희철 전문은 그때나 지금이나 두고두고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오늘도 가족이 다 모이기 힘들었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었다고 덧붙였다.

“영준이는 진해에서 오고, 윤정이도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급하게 내려왔어요. 마침 오늘이 아내 생일이기도 해서 오늘 같은 날 가족사진을 남기면 의미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얼떨떨하다는 아내 문정혜 씨는 그동안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지난 사보를 찾아보고 세월을 돌이켜 보았다며 두 번째 촬영하는 사보에 대한 감회를 이야기했다.

“가족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때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 가족사진으로는 유일하더라고요. 집안 친척들과 찍은 사진이나, 여행 스냅 사진으로 찍은 건 많아도 이렇게 정식으로 찍은 가족사진은 없거든요. 오늘 우리 가족사진을 새로 찍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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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고마운 그 이름 ‘가족’

간단하게 사진 한 장 찍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보에 참여했다는 이희철 전문 가족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콘셉트를 잡아 정식으로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으니 어색한 것도 사실. 하지만 이내 촬영이 진행될수록 가족들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살펴주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애틋한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것이 참 고마워요. 평소 말로 표현은 잘 못했지만 항상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젓하게 각자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찾아가는 모습도 기특하고요. 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마무리를 잘 해서 원하는 방향대로 잘 이뤄가길 소망하는 것이죠.”

평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이야기를 가훈처럼 해왔다는 이희철 전문은 어떤 성과나 좋은 결과를 내기까지는 그만큼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왔다고 한다. 다정다감하게 표현은 하지 않아도 그런 아빠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영준 군과 윤정 양은 가만히 이희철 전문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부쩍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희철 전문. 불과 얼마 전에도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며 어깨를 으쓱한다.

“아이들이 크면서 예전에 비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회사의 젊은 직원들이 육아나 집안일을 함께 한다는 것도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요즘에는 새삼 느끼며 배우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럴까요?”

이희철 전문의 말에 아내 문정혜 씨는 그래도 남편이 회사 일과 가정에 충실한 점을 꼽으며 고마움을 전한다. 가족사진을 찍을수록 가족의 두터운 사랑 또한 재확인되는 시간이었다.

“사보에 두 번이나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회사에 몸담고 있는 것이 고맙게 생각되고요. 개인과 회사 모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간다는 마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사보 또한 300호, 400호까지 계속 이어져 다른 동료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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