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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핵심개발사업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항공기 개발센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연 면적 7,4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진 항공기 개발센터는 앞으로 KAI의 미래먹거리 사업인 KF-X와 LAH/LCH 사업 수행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KAI의 도전정신과 역동성이 집약된 항공기 개발센터의 면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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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테마칼럼

더 나은 협력과 공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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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최초로 소방헬기를 도입하게 되었다. 타 기종과의 경쟁에서 수리온이 채택된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남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더 협력하고 공존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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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수리온이 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에 최초로 소방헬기를 도입하게 되었는데 항공분야 전문가 없이 진행하는 사업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기에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T/F팀에서 헬기도입사업과 소방항공구조대(가칭) 설치를 준비하는 일을 하는 만큼 국내 소방 최초로 소방헬기로 수리온을 계약 체결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기도 하다. 사업 초기에는 타 기관 헬기 도입사업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우리도 소방임무 수행에 적합한 기종을 압축하여 자료를 조사하면 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막역한 추측을 한 것이 사실이었는데, 사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이러한 추측은 섣부른 판단인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헬기의 경우 항공분야 종사자라 하여도 각 분야별 호불호가 많이 나누어지고, 이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리온에 대한 검토도 타 기종과 별반 차이 없이 헬기 운영기관 운영자 의견과 언론보도 사항 위주로 시작하였다. T/F팀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사항은 항공법 적용을 받는 소방에 있어서 군용항공기 비행 안전성 입증에 관한 법률로 적용받는 수리온이 법적으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가 하는 점(군용기준과 민간기준의 차이점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과 민간영역(특히 소방분야)에서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실질적으로 군/경찰에서 2년여간 사고 없이 운용 중인 수리온의 안전성 부분에 대한 의구심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특별감항증명(항공법상 항공기 제작자가 제시한 운용범위를 검토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을 경우 발급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과 함께 운용 제한 조건, 안전성 등에 대한 사항들을  전문가 자문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검토해나갔다.


이러한 검토 과정을 거쳐 결국,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소방임무(장거리 해상운항 및 수도권 지역 응급환자 이송, 주/야간 및 겨울철 운항 등 전천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대형급 헬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따라서 소방임무 수행에 적합한 중대형급 3개 기종으로 압축하여 조달관련법에 따른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리온이 도입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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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의 노력이 빛을 발할 때
사실, 필자는 항공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으로 지난해 1년간 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KAI에 대한 기사나 기타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다. 아마, 헬기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도내 소방에서도 KAI를 알고 있는 동료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리 도에 도입되는 수리온을 통해 많은 동료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노력과 성과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도에 도입되는 소방헬기를 최상의 헬기로 제작 납품해 회전익항공기 민간영역 분야에도 활발하게 진출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민간분야 헬기 종사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헬기 운용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PR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이다. 외국회사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기관이 많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PR이 이루어지지만, 현재 수리온에는 미약한 부분이다. 수리온이 민간영역에 판매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긍정적 이미지로 KAI의 헬기사업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이다. 헬기사업에 있어서 수리온의 이미지와 국토교통부 소관 법령에 대한 문제점을 더욱 명확히 해나간다면 수리온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협력과 공존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군과 경찰을 제외한 국내 헬기시장은 외국기종이 전부였기에 대다수 사업 관계자들이 외국 기종의 판매 방식과 후속지원에 익숙해져 있지만, 실제로 필자가 느낀 부분은 항공분야의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KAI의 경우에는 제작사와 판매사가 동일한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 자료 제공 등 업무 협조가 수월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장점과 함께, 아직 후속지원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섣부르지만, KAI에서 약속한 것처럼 현장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외국업체와 차별성 있는 후속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항공분야 종사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해나간다면 KAI가 더 많은 기관과 손을 잡으며 협력과 공존의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제주소방안전본부 양보헌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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