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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최근 국내 항공산업 동향을 굳이 비유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형상이다. 우리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국형전투기(KF-X) 사업과 민수 겸용 소형헬기를 개발하는 LAH/LCH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도 여러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한 적이 있지만, 이들 두 사업처럼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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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mily

KFX항전체계팀 신동준 수석연구원 가족의 가구 DIY 체험 - 가구도 쓱~싹 우리가족 행복도 쓱~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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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쁜 아빠와 그런 아빠의 빈자리를 혼자 채워온 엄마, 어느덧 훌쩍 자라 사춘기에 접어든 큰딸 예지와 놀아주지 않는 아빠가 야속한 막내아들 호연이. 이들 가족이 모처럼 한데 모여 집안 분위기를 바꿀 예쁜 가구 DIY 체험에 나섰다. 쓱싹쓱싹 사포질을 하고 뚝딱뚝딱 망치질을 하는 얼굴들에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꾸만 웃음꽃이 피어나왔다.
글 임지영  사진 이재범

 

 

가족들 몰래 준비한 특별 이벤트

“어머,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있네요.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나 봐야지.”
제일 먼저 가구공방에 들어선 두 남매의 엄마 김미영 씨가 뼈있는 농담(?!)으로 남편 신동준 수석을 가격한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연달아 진행되는 바람에 지난해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냈던 KFX항전체계팀의 신동준 수석연구원의 얼굴이 어쩔 줄 몰라 붉게 달아오른다.
신동준 수석이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회사 프로젝트에 매달려 집안일을 잠시 잊는 동안 아이들은 훌쩍 자라 큰딸 예지는 벌써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아들 호연이는 5학년이 되었다.
자신의 역할까지 든든히 대신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어느새 중학생이 되어버린 딸에게 미안해 신동준 수석은 수제가구 체험을 신청했다. 마침 집안 인테리어도 화사하게 바꿔볼 겸 가구나 소품 등 새로운 장치가 필요하던 시점이었다. “가구도 가구지만 무엇보다 잃어버린 제 점수를 만회하고 싶었어요.” 그리하여 가족들 몰래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바로 가구 DIY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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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 만들기

“책상에서 컴퓨터만 보던 아빠가 가구를 잘 만들 수 있을까요?” 예지가 반신반의하는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한다. 겉은 마쉬멜로처럼 말랑말랑하지만 속은 알밤처럼 단단한 예지는 미소 하나만으로 ‘딸바보’ 아빠의 하루 피로를 눈 녹듯 사르르 풀어주는 든든한 큰딸이다.
오늘 엄마, 아빠가 합심해서 제작하게 될 가구는 두 개의 서랍이 딸린 약 1.2미터 높이의 책장, 아이들이 제작하게 될 가구는 책상 위에 놓을 선반형 미니 책장이다.
가구의 재료로 쓰이게 될 목재는 핀란드산 레드파인. 세월이 흘러도 결이 살아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무향의 단단한 홍송(紅松)이다.
가구 제작의 시작은 사포질이다. 드러나지 않는 측면을 제외하고, 목재 전후면 전체를 결을 따라 골고루 사포로 문질러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생각보다 쉬운데요?” 열의가 넘치는 호연이는 사포질에 있어서도 남보다 앞선다. 쓱싹쓱싹 사포질을 마친 부위는 몰라보게 달라진 텍스처로 재탄생된다. 잘못 스치기만 해도 손을 다칠 것 같던 좀 전의 까칠한 목재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조립을 할 차례다. 접착력이 좋고 건조가 빠른 우드본드를 이용해 나무 조각을 이어붙인 후 충전드릴로 피스를 박아 고정해야 한다. 피스 자체의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우드본드는 원래 2~4시간을 경화해야 하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속성 건조를 택했다. DIY 가구를 이전에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엄마에게서는 이제 어딘지 모르게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하지만 드릴링만큼은 겁이 나는지 “혼자서는 도저히 못할 일!”이라며 남편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예지가 숨은 재능을 발휘한다. 아빠도 진땀을 흘리며 간신히 해내는 것을, 예지는 충전드릴이 내는 굉음에도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작업에 집중해 안정감 있게 피스를 고정시킨다. 미소천사 예지는 알고 보니 숨은 드릴링의 고수였다.
이번에는 페인트칠로 벌거벗은 가구에 색을 입힐 차례다. 가족이 선택한 색상은 활기와 생기를 동시에 가져다줄 ‘옐로우’. 수성페인트는 건조가 빠른 만큼 고른 발색을 위해 중간 중간 물을 스프레이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가구가 거의 완성되어간다는 기쁨에 예지도, 호연이도 붓질이 빨라진다. 엄마, 아빠의 작업에는 레일 부착이 추가된다. 서랍을 열고 닫는데 꼭 필요한 도구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가구에 마지막으로 폴리우레탄 재질의 바니시를 발라 코팅해주면 끝! 노란 옷을 입은 선반과 책장이 호연이와 예지의 품, 그리고 엄마 아빠의 품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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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우리는 한가족

모처럼 마련한 스페셜 패밀리 이벤트를 통해 가족 간의 따스한 애정을 확인한 신동준 수석의 가족. 아이돌그룹 B1A4의 팬인 예지는 새로 장만한 선반 위에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을 장식하겠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제 갓 감수성 100%의 사춘기에 접어든 예지에게 오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날로 기억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미래 계획에 바쁜 호연이는 달력과 시계 등 필요한 비품을 구비하겠다는 계획을 알차게 세워두고 있다. 레고 조립에 능숙한 호연이는 처음 재료와 부품을 보자마자 만드는 과정을 금방 이해하고 작업에 적극 착수한 오늘의 ‘수제자’다. 
건축가가 꿈인 호연이는 남다른 미적 감각을 자랑하는데다 그림까지 잘 그린다. 예술가의 피를 타고난 호연이 때문에 엄마 아빠는 가끔 옷 입는 것도 지적받곤 한다.
“호연이가 우리집 스타일리스트예요. 패션에도,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가구제작을 하는 동생의 작업을 곁눈질하다 가구제작의 매력에 그만 풍덩 빠져든 엄마는 오늘 새로 장만한 책장을 어디에 둘지 벌써부터 고민이 많다.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엄마 아빠와 달리,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기가 넘치는 아이들은 “그거 거실에 두면 좋겠어요. 나중에 옮길 때 우리가 장소를 알려줄께요!”하고 미리 점찍어둔 곳이 있음을 시사한다.
얼마 전에도 DIY 제품을 직접 사다 조립, 제작한 책상을 아들에게 선물한 엄마는 앞으로는 침대 제작에 도전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피력한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책상이 너무 예뻐서 좋았어요. 오늘 만든 미니 책장은 그 책상 위에 한 세트로 둘 거예요. 엄마의 손길이 듬~뿍 담긴!”
나중에 커서 건축가가 되면 엄마 아빠가 살 집부터 지어드릴 거라는 효자 호연이는 벌써부터 인테리어 구상에 여념이 없다. 갓 중학생이 된 예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 아이들과 충분히 해주지 못한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보상했다는 것으로 마음의 짐을 던 신동준 수석은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을 다짐한다. 주말을 이용한 짧은 캠핑과 여행 외에, 앞으로 가족 연례행사에 추가될 이벤트가 하나 더 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회사 일이 너무 바빠 가족들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곳이냐는 원망어린 시선을 자주 받았었는데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서 기뻐요. 오늘 정말 즐거워하는 아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런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가구를 보며 흐뭇해하는 아이들과 부부. 오늘 이들이 확인한 건 가구제작의 재능 뿐 아니라 그간 서로에게 표현하지 않았던 가슴 깊은 곳 따스한 정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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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신동준
작년에 바빠 아이들과 많이 하지 못한 데에 빚을 진 느낌인데 오늘 이 특별한 체험으로 조금은 그 빚을 갚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가족들과 더 많은 체험에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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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미영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 호호!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이런 체험을 할 시간도 없을 텐데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고요.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준 남편에게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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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신예지
가구를 만든다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쉬웠어요. 예쁘게 완성된 선반을 어서 제 방에 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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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신호연
레고처럼 작은 것만 혼자 조립해봤는데 오늘 엄마, 아빠, 누나랑 다 같이 집에 둘 가구를 만드니 재미있었어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체험, 이벤트에 아빠가 우릴 동원해줬음 좋겠어요.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가구 DIY는 원하는 재료와 디자인을 선택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성 제품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진주 ‘나무공방결’은 주문제작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원목을 활용한 책장, 식탁, 침대 등 가구 DIY 강의를 하고 있는데 수강 시간과 수강료 등 자세한 상담과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주소 경남 진주시 도동로 248번길  전화 010-7702-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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