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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최근 국내 항공산업 동향을 굳이 비유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형상이다. 우리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국형전투기(KF-X) 사업과 민수 겸용 소형헬기를 개발하는 LAH/LCH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도 여러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한 적이 있지만, 이들 두 사업처럼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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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탐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파견 직원들을 만나다-하나의 꿈, 하나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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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남의 집 살림’인 셈이다. 물론 정확한 표현도 적절한 표현도 아니지만 커리어의 근간이 되는 ‘제집’ KAI를 두고 차로 몇 시간이나 떨어진 ‘남의 집’에서 오늘도 여전히 최상의 기술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심정적으로 와 닿는 표현이 있을까.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고되기도 한 파견 생활에 보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하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KAI 파견 직원들을 만나보자.
기획 배화윤 차장 글 한미림 사진 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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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계계팀 이원철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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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체계팀 도재휘 선임연구원

 

 

소수정예 군단을 소개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는 총 47명의 KAI 직원이 일하고 있다. 발사체계계팀 12명, 위성개발팀 2명, 위성체계팀 33명으로 이뤄졌으며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정지궤도복합위성, 다목적실용위성 6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등의 공동개발 및 조립/시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발사체계계팀의 이원철 책임연구원은 파견 근무를 한 지 이제 만 2년이 되었다. 2014년 4월부터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하니스설계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의 파견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관련 업무가 막 시작되던 시점이라 우주발사체에 대한 지식도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발사체계계팀은 발사체 조립설계, 하니스설계, 조립공정설계, 조립장비설계, 품질보증, 발사체 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땐 항우연에서 개발한 나로호와 한국형발사체 관련 자료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지요. 낯선 환경에도 적응해야 했고 또 여러 자료를 제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일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발사체계팀은 관련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업무 및 생산업무 경력 인력을 TF(Task Force)팀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원철 책임연구원은 “설계에서 생산(조립)으로의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보완하는 이상적인 개발조직이자 소수정예 군단”이라고 자부했다.
위성체계팀은 차세대중형위성 공동설계, 정지궤도 복합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 설계 및 해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위성 분야는 KAI의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실용급 위성분야를 산업화시키고자 하는 만큼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이 중요한 분야다. KAI 파견 직원들이 늘 공부하는 자세로 매사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차세대중형위성 공동설계팀으로 파견된 도재휘 선임연구원은 “최소의 인력으로 기술을 이전받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파견 근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술을 이전받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KAI의 얼굴이자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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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체계팀 한경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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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체계팀 고병주 책임연구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길
파견 근무는 생각보다 많은 공력을 필요로 한다. 도재휘 선임연구원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리 좋은 곳으로 여행해도 집보다 편한 곳은 없는 이치와 같다. 항우연 직원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하며 협력해야 하고 종국에는 인공위성 개발사업에 문제가 없도록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위성체계팀의 고병주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약 3년간 다목적실용위성 5호 개발사업으로 인한 파견 근무 경험이 있어서인지 항우연 파견 근무의 책임감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 1호 개발 등 약 20년 개발 경험의 노하우가 탄탄하게 쌓여있는 곳입니다. 기술적으로 배울 점이 많이 있지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3호기부터 KAI가 주체가 되어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회사를 대표해 기술 이전을 받는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한경아 선임연구원은 고된 와중에도 같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서로 응원하며 열심히 일하는 동료 직원들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항우연 파견 직원 대부분은 각 분야의 위성 사업 관련 제안서를 직접 담당하고 노력 끝에 수주가 성공하게 되면서 파견을 나오게 된 경우입니다. KAI 내에서 위성 사업이 차지하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다양한 일을 팀 내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들 현업도 바쁜데 제안서를 작성할 때만큼은 하나가 되어 한 달간 함께 밤을 새우기도 하고 서로 응원하기도 하면서 일을 진행했습니다. 항우연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힘든 일정과 업무 속에서도 서로 토닥여주며 함께 회사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실제로 이들이 참여한 설계나 개발 과정이 실제 위성에 적용되고 실물이 점차 완성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명예이자 자부심이 된다. 위성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는 국민의 편익에 있기에 그런 사업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파견 직원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들을 향한 가장 적확한 표현은 아마 도재휘 선임연구원이 좋아한다는 한자성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의 이 한자성어가 KAI의 위성 독자 개발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파견 직원들의 모습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파견 생활이라는 고단함과 외로움을 딛고 오늘도 KAI의 기술 향상을 위해 분투하는 47명의 파견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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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성 2016.03.10 09:05
    47명의 파견 인력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겠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차세대중형위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창출된 달탐사, 우주기지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KAI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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