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OVER ESSAY 세계를 향한 KAI의 도전은 바로 KAI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합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생생현장탐방

기체생산1팀2직-“이태리 장인보다 낫지 말입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G_2857.jpg

1. 범용 장비, 즉 매뉴얼 장비를 다루는 1조는 NC 가공품의 전 공정인 범용 공정과 수작업 기계 가공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작업자들의 손끝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은 기본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펼친 세기의 대국을 보며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산업현장에서 AI의 역할은 이미 상당하다. 하지만 제 아무리 AI라도 아직까지 ‘넘사벽’이 존재한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완성하는 장인의 손길. 기체생산1팀2직이 소수정예의 장인집단인 까닭이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정영아  사진 이재범

 

 

호상박(龍虎相搏). 장인의 손길

강상희 직장 지휘 아래 3개 조, 총 25명이 근무하는 기체생산1팀2직의 업무 시스템은 흡사 ‘기체생산1팀2직’이라는 울타리 안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3개의 연방연합 같다. 조마다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조장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강기영 조장이 이끄는 1조는 대부분의 공정을 수공구을 통해 사람이 직접 작업한다. 기계가 따르지 못해 불량이 날 여지가 많은 작업을 수행한다. 당연히 고숙련자가 대부분이다. 경력이 부족하면 100% 불량이 나올 수밖에 없는 초정밀 작업인 탓이다. 하여 고참 직원들은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OJT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조영국 조장이 이끄는 2조는 CMM(Coordinate Measuring Machine), 즉 3차원 측정 장비를 이용하여 작업을 수행한다. 사람의 눈으로 측정할 수 없는 초정밀 단위를 특수 장비를 통해 측정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가공 완료된 제품 및 치공구의 윤곽과 정밀 홀(Hole)의 위치를 측정하고, 제품 표면의 강도를 높여주는 쇼트 피닝(Shot Peening) 공정을 수행한다.

그리고 김한철 조장이 이끄는 3조는 항공기 부품의 특수 용접을 전문으로 담당한다. 항공기 제작에 있어 용접 작업이 많지는 않지만 항공기의 안전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부분을 KAI 내에서 소화한다.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기체생산1팀2직은 마치 섬세함의 대결이라도 하듯, 시계 바늘을 움직이기 위해 정확한 각도와 위치에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따로 또 같이 움직이다. 그 동력으로 기체생산1팀2직은 직원이 연간 1,800오더를 작업한다. 그에 따른 피스가 6만 여 종이다. 명품 항공기로 완성하기 위해 ‘명품 부품’을 만들기 위해 혼을 담는 25명의 장인들이기에 가능한 생산량이다.

이러한 장인정신 덕분일 것이다. 2015년 기체생산1팀2직은 상복이 터졌다. 강상희 직장은 “원 없이 누렸다”고 말했다. 현재 KAI에는 40직이 있고 생산 분야는 30직이다. 매달 실시하는 직 평가에서 최우수직 1회, 우수직은 5회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뿐만 아니라 2/4분기에는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그리고 습관화) 우수직을 수상했다. 매년 1회 평가하는 안전평가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직 평가는 작업능률, 품질 문제, 안전, 환경, 보안 등 현장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장님들을 비롯해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준 덕분이죠. 전 그냥 숟가락만 얹었을 뿐입니다.”

강상희 직장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기 위해 지난 추석과 명절을 맞아 상금을 나눴다. “비록 큰 선물은 아니지만 일 년 동안 함께 일한 노고를 뿌듯하게 나눌 수 있어서 더없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말 2015년은 우리 기체생산1팀2직에게는 뜻깊은 한 해였어요. 직원들의 자부심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이런 영광이 또 언제 올까 싶었는데 새해가 되니까 다시 욕심이 생기네요.”

강상희 직장의 바람처럼 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영광이고, 더불어 모두의 자부심이 한껏 올라갈 수 있다면, 이런 욕심쯤은 한껏 부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IMG_2723수정.jpg

 

 

IMG_2752.jpg

 

1. 3차원 측정 장비인 CMM 장비를 이용해 가공 완료된 제품 및 치공구의 윤곽과 정밀 홀 위치를 측정하는 정밀 공정을 수행하는 것이 2조의 주요 업무다.

 

 

상부상조(相扶相助). 배려의 미덕

범용 장비, 즉 매뉴얼 장비를 다루는 1조는 한마디로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미덕을 실천하는 조다. NC(Numerical Control; 수치 제어 장치) 작업 후 반제품 상태의 가공품을 범용 공정에서 수공구 작업과 범용장비를 이용하여 가공 과정의 완제품으로 마무리하는,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작업자들의 손끝에서 작업이 완성되다 보니 숙련된 기술은 기본이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NC장비의 다축 수치 제어 장비가 있습니다. 이것은 프로그래밍 작업입니다. 사전에 입력한 프로그램에 의해서 돌아가는 시스템이죠. 이 작업은 기술 부서의 협력으로 가동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저희 조는 매뉴얼 장비입니다. 즉 작업자들의 손끝에서 조작되는 장비죠. 때문에 작업자들의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적용되는 공차 부분도 NC 장비와는 달리 작업자 손끝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아주 민감하죠.”

강기영 조장의 말처럼 1조가 수행하는 가공 작업은 항공 단위로 만분의 5inch를 적용하는 작업이다. 미리 단위로 환산하면 백분의 1~2㎜ 정도다. 쉽게 말해서 머리카락 굵기의 1/7~1/8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런 단위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기술이 상당해야 한다. 그러한 작업 특성으로 1조는 경력이 30년 이상인 고숙련자들이 직접 장비를 조작한다. 아직 막내급인 3~4년 된 직원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하여

1조는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강기영 조장과 숙련된 고참들이 OJT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참 직원들의 숙련된 OJT와 신입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덕분에 진도가 아주 빨라요. 기본적인 작업은 불량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선배와 후배들의 서로 배려하는 팀워크 덕분일 것이다. 또 1조는 기계적인 프로그래밍이 아닌 작업자의 기술로 수행하는 작업이다 보니 또 하나의 특수성을 띈다. 기계는 입력된 수치에 의해서만 작업을 하지만 사람이 손수 하는 작업이다 보니 작업 중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간다. 순수하게 양산 작업만 하는 게 아니고 항공기 조립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보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양산 작업뿐 아니라 보조 작업도 병행하다 보니 잔업무가 많습니다. 때문에 평소에 동료들끼리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업무가 힘들어 질 때가 많아요. 조장으로서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숙련된 고참들과 열정의 후배들 그리고 배려와 이해의 마음으로 이끄는 강기영 조장의 시너지 덕분일 것이다. “1조는 불량률이 거의 없는, KAI가 보유한 인적자랑”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강기영 조장의 말이 더욱 단단하게 와 닿았다.

 

IMG_2818.jpg

 

IMG_2762.jpg

 

 

IMG_2820.jpg

위에서 아래로)

1. 2조는 기체생산1팀2직 3개 조 중 가장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수정예답게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고숙련자들로 포진되어 있다.

2. 2조는 완제품 조립 전 마지막 공정을 담당한다. 완제품 조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과정이다.

3. 2조에서 수행하는 쇼트 피닝은 제품 표면의 강도를 높여주는 작업이다. 숙련자들의 세심한 공정이 수반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솔선수범(率先垂範). 주인의 자세

기체생산1팀2직 3개 조 중 가장 적은 인원인 7명으로 구성된 2조는 기본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고숙련자 집단이다. 한마디로 소수정예군단이다. 3차원 측정 장비인 CMM(Coordinate Measuring Machine) 장비를 이용하여 가공 완료된 제품 및 치공구의 윤곽과 정밀 홀(Hole)의 위치를 측정하는 정밀 공정을 수행한다. 낯선 CMM 장비는 주로 항공기 부품이나, 임펠러(Impeller), 블레이드(Blade)와 같은 항공요소 제품 측정에 사용되는 장비로, 다른 산업과는 달리 요구사항이나 측정방법이 매우 까다로운 분야 중에 하나다.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 의해 제품별 이상이 있을 경우 CMM 장비로 부품의 크기 및 조립성을 판단할 수 있고, 도면에서 규정하는 크기와 허용 공차를 감안해 제품의 합격, 불합격을 판단할 수 있다. 현재 2조에서는 5대의 CMM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CMM 장비 도입 덕분에 2조는 측정 능률이 훨씬 향상되었다. 이전까지는 전반상에서 면과 축 설정 등 사전 작업에 많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컴퓨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업무가 강도나 중요도가 줄어든 건 아니다.

“CMM 장비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적정온도인 20℃를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작업에 불량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또 모든 공정에서 중요하지 않는 공정은 없겠지만, 우리 조가 하는 작업은 완제품 조립 전 마지막 공정입니다. 이 공정에서 불량이 나오면 조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무척 예민한 작업이죠.”

하여 조영국 조장은 모든 직원들이 “내가 책임진다”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작업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조에서는 쇼트 피닝(Shot Peening) 공정도 수행한다. 제품 표면의 강도를 높여주는 작업이다. 쇼트라고 불리는 작은 금속입자를 고속으로 제품표면에 투사하여 작은 쇼트입자가 표면을 해머링, 즉 두드리는 공법이다. 이 역시 프로그램에 의해 작동되지만 숙련자들의 세심한 공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조장 중 제가 가장 막내입니다. 그래서 조원들 중에는 선배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CMM 장비 작업을 현장에서 계속 하다가 조장이 되었기 때문에 조원이라기보다는 선배고, 동료들이죠. 그래서 조장으로서 뭔가를 지시한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먼저 움직이려고 합니다.”

같은 업무를 해온 현장 경험자이기에 누구보다 조원들의 애로사항을 잘 아는 조영국 조장의 솔선수범으로 오늘도 2조 현장은 ‘이상무’다.

 

 

IMG_2833.jpg

 

 

자강불식(自强不息). 끊임없는 노력

김한철 조장이 이끄는 3조는 특수용접(Welding)을 담당한다.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등의 특수용접을 하는 기술이다. 하여 김한철 조장은 신입사원에게 가장 먼저 특수용접에 대한 설명부터 한다. 일반 산업 현장이나 건설 현장, 철공소나 공업소에서 익히 접하던 용접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희가 수행하는 항공기 특수용접은 일반 현장에서 하는 불꽃이 팍팍 튀는 용접과는 달라요. 레이저 빛 같은 빛으로 하는 정밀 특수용접입니다. 그래서 신입사원들에게 용접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OJT에 들어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놀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조가 수행하는 특수용접은 항공기 부품 중  항공기 내부에 들어가는 튜브(Tube)의 용접이다. 사람의 인체 내장기관처럼 항공기도 내부에 물과 공기 그리고 연료 등을 공급하는 관이 있다. 그것을 튜브라고 한다. 긴 튜브가 하나로 이어진 상태로 항공기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3조에서는 튜브를 섹션별로 나눠 만들어서 정밀하게 용접한다. 김한철 조장의 말처럼 항공기 특수용접은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세밀한 내장기관을 붙이는 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불꽃이 막 튀는 용접이 아닌 레이저 포인터 정도의 빛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다. 특히 내부 부품 용접이기 때문에 항공기 안전에 가장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분야라 더욱 신중한 작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품질에 대한 긍지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이러한 업무 특성 때문에 항공용접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미국용접학회(AWS)에서 항공용접을 위한 자격증을 부여합니다. 그 기준에 의해 자격증을 취득한 기술자면 용접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인장이 있는데, 용접 작업이 끝나면 지시서에 인장을 찍어야 해요. 그래야 작업이 완료됩니다.”

현재 3조는 9명 중 김한철 조장을 포함한 6명이그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다. 또한 자격증이 없으면 작업 자체가 불가능한 까닭에 다른 팀에 비해 외주업체와의 협업 빈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현재 1개 외주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외주업체에서 그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서 1년 가까이 사내에서 OJT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한철 조장은 특수용접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출 때까지 할 수밖에 없다”며, 품질에 대한 긍지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IMG_2888.jpg

 

IMG_2898.jpg

위에서 아래로)

1. 특수용접을 담당하는 3조. 미국용접학회 기준에 의한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3조 9명 중 6명이 그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다.

2. 3조에서 담당하는 항공기 부품 특수용접은 미세한 불꽃으로 하는 정밀 특수용접이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로 신중하고 세심한 작업이기도 하다.

 

 

 


 

Leader’s Advise

 

IMG_2936.jpg

KAI의 미래를 부탁합니다

1조 강기영 조장

“사장님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의 지난 20년은 선배들이 갈고 닦아 이룬 성과들이었다면, 앞으로 나아갈 20년은 후배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KAI의 미래를 부탁합니다. KF-X, LAH/LCH 사업들은 시작 단계입니다. 이 사업들은 선배들의 터전 위에 후배들이 쌓아가야 합니다. 우리 회사가 바라는 비전 2020 달성은 물론 후배들이 선배들의 노하우를 열심히 습득해서 KAI가 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절차탁마해줬으면 합니다.”

 

 

IMG_2917.jpg

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2조 조영국 조장

“2조는 근무 연수도 그렇고 나이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3월에 정년을 앞둔 선배님도 계시고요. 하루하루 무사히 건강하게 잘 마무리해서 내년 봄에 정년을 잘 마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쾌락도 지혜도 학문도, 그리고 미덕도, 건강이 없으면 그 빛을 잃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 한 해 조원 모두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겼으면 합니다. 건강해야 일터에서도 힘이 나니까요.”

 

 

IMG_2927.jpg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내요

3조 김한철 조장

“조직생활을 하면 할수록 배려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타인을 공감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해줄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 조직생활 내 배려문화가 정착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2/3 이상을 함께하는 동료들 사이에 그런 게 없으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만 배려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긴장과 여유를 안고 하루를 생활하면 직장생활의 질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ini Interview

 

IMG_2961.jpg

기체생산1팀2직 강상희 직장

 

Q. 기체생산1팀2직의 특징을 한마디로 설명해주세요.

A. ‘KAI의 마이스터’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팀이지요. 기계의 힘보다는 사람의 기술과 섬세함에 더 의지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원도 많지 않고, 구성원들의 연령 또한 꽤 높습니다. 그만큼 각자의 숙련된 기술에 대한 자부심 없이는 현장이 서기 힘듭니다. 하여 저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KAI의 마이스터라고 자부합니다.

 

Q. 기체생산1팀2직에서 직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실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가 할 건 많이 없습니다. 조장님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까요. 조마다 업무가 달라서 별다른 협업도 없고, 특히 3조는 업무 공간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같은 팀이지만 함께할 시간도 적습니다. 마치 시계바늘 같다고 해야 할까요. 시계가 멈추지 않으려면 그 안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하잖아요. 직장으로서 제 임무는 톱니바퀴가 멈추지 않게 체크하는 정도입니다. 전 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건 어렵기 때문에 조장들과 월례회의를 하고 종종 단합 자리를 만들어 애로사항을 듣거나 업무회의를 합니다. 그게 저의 나름의 소통의 창구죠.

 

Q. 강상희 직장님만의 소통법 궁금합니다.

A. 쉽게 말하면 눈높이 소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잖아요. 조장들이나 직원들을 대할 때는 저보다는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마음을 안 주고, 상대를 존경하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무 특성상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데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힘들고, 자칫 작업에서 불량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Q. 선배로서 기체생산1팀2직원들에 조언 부탁합니다.

A. 직원들이야 저보다 조장들이 더 잘 챙기니, 전 조장님들에게 한마디 전할까 합니다. 늘 생각하지만 전 진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직 평가에서 우수직이나 최우수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장들의 역할이 가장 큽니다. 하나를 말하면 열을 이해하는 세 분 조장님 덕분에 제가 할 게 없어요. 다만 인생 선배로서 덧붙이자면, 일하다 보면 괴롭고 짜증날 때도 있습니다. 그걸 극복해야 더 좋은 리더가 될 겁니다. 또 현장은 항상 위험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전하게 일할 수 있고 또한 저와 같이 2020년 10조 달성을 위해 한마음 한방향으로 이끌어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