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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부탁해

조립검사직 이병대 수석 부부의 깜짝 데이트-떨어져 지낸 신간만큼 애틋한 가족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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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떨어져 홀로 근무하며 지낸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이병대 수석. 가족들과 평일을 함께 나눌 순 없지만 마음만큼은 늘 가족 곁에 있다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힘이 되는 ‘가족’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해도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 노초롱  사진 안종근

 

 

든든한 가장이자 다정다감한 아빠

작년 3월에 산청 사업장으로 발령받아 조립검사직에서 에어버스 A-320, 321 Wing Top Panel 조립 검사 업무를 맡고 있는 이병대 수석. 산청 사업장 인근 원룸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이병대 수석이 사보 이벤트로 찾아 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문을 열자 반가운 얼굴이 가장 먼저 보인다. 두 손에 예쁜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해 나타난 아내 조강옥 씨. 주말마다 보령과 산청을 오가며 만나기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아내가 찾아올 줄은 몰랐던 터라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2004년부터 주말 부부로 지낸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 이제는 익숙해졌다는 이병대 수석 부부. 아내와 아이들은 고향 보령에, 이병대 수석은 홀로 산청에 있지만 특근이 없는 주말에는 집에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큰딸이 6살 때부터 아빠와 떨어져 지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평일에 아빠가 없는 게 자연스러웠나 봐요. 어느 날엔가 친구 집에 갔다 와서는 다른 집의 아빠들이 매일 집에 오는 게 이상하다며 물어보기도 했었어요.”

이제 고2가 된 큰딸 지희와 중3인 둘째 딸 상희. 한창 사춘기를 맞은 딸들이지만 누구보다도 아빠에게 살갑고 애교가 많다. 어색함이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아빠를 만나면 서로 안기고 뽀뽀하기 바쁘다고. 예민한 나이임에도 아빠와 거리낌 없이 스킨십을 하는 딸들이 이병대 수석에게는 얼마나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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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마운 내 남편, 내 아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이다. 전에 다녔던 직장의 등산 동호회 회원이 어느 날 사촌을 데려왔는데 그가 바로 아내 조강옥 씨였던 것. 강변에서 캠프파이어도 하고, 퇴계 이황 선생의 시비도 보면서 데이트를 했다는 이병대 수석 부부에게는 지난 세월만큼 쌓인 고마움이 가득하다.

“아내가 시골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제사도 혼자 모시고 있을 정도로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내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시어머니도 잘 모셨고요. 최근에는 편찮으신 장모님까지 챙기는 참 착한 사람입니다. 그런 고마움을 담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합니다.”

말을 마치자 마침 아내의 꽃다발과 케이크에 보답할 선물이 있다며 종이봉투 하나를 들고 오는 이병대 수석. 봉투 안에는 얼마 남지 않은 화이트데이를 위한 선물상자가 들어있었다. 한두 번 받아본 것이 아닌 듯 아내도 자연스럽게 선물을 받아들고는 다정다감한 남편이 늘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도 자상한 아빠고, 표현도 잘하는 남편이에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게끔 옆에서 잘 챙겨주는 점도 고맙고요.”

여기에 검소함도 더해진 최고의 남편이다. 2000년에 구입한 중고 소나타를 재작년에 폐차한 뒤에도 다시 중고차를 구입해 타고 다닌 다니 그 검소함을 누가 따라올까 싶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만큼 가족 대신 주변에서 챙겨주는 고마운 동료들도 많다고 말하는 이병대 수석. 외로울까봐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종종 반찬도 챙겨준다는 동료들, 그중에서도 창원공장 혁신팀에 발령받았을 때 만났던 성수경 부장에게는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지만 그만큼 가족 간에 애틋하고 정이 넘칩니다. 아내와 깜짝 데이트를 하며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했고요. 모처럼 아내와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활짝 웃는 미소가 닮은 이병대 수석 부부에게는 주말마다 켜켜이 쌓은 남다른 애틋함과 돈독함이 엿보였다. 마음만큼은 언제나 함께인 두 사람의 가정이 이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더욱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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