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OVER ESSAY 세계를 향한 KAI의 도전은 바로 KAI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합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비행체설계실장 이일우 상무, 기체생산2실장 이진재 상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비행체설계실장 이일우 상무
KAI의 미래를 이끌 KF-X 사업의 산증인

 

_MG_5883.jpg

 

13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첫 발을 내딛은 KF-X 전투기 개발 사업은 초대형 국책사업이자, KAI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이다. 비행체설계실장 이일우 상무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까닭이다. 그는 다름 아닌 KF-X 사업의 산증인이기 때문이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정영아 

사진 안종근


望. 기회는 꿈꾸는 자에게 온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무언가 배워두면 언제든 그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곧 찾아온다’고 했다. 또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포착하지 못하는 것은 실수이고, 온 기회를 능력이 없어 잡지 못하는 것은 무능’이라고 했다.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 비행체설계실장 이일우 상무도 세 번의 기회를 만났다. 첫 번째 기회는 삼성정밀 입사였다. 항공기 개발은 고사하고 부품생산이 전부였던 1986년 삼성정밀에 입사하면서 항공기 개발 사업과 연을 맺었다. 당시 업무는 항공기 엔진 창정비(Overhaul), 즉 일정 시간 사용한 항공기 엔진을 분해해서 엔진 수명을 제로 세팅(Zero Setting)하는 업무였다. 이를 통해 책으로만 배웠던 부품을 직접 만지면서 작동원리를 터득했다. 곧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1987년 삼성정밀은 회사명을 삼성항공으로 변경하면서 항공기 사업의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형상의 항공기 부품 가공을 위한 CAD/CAM(Computer Aided Design/Manufacturing)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일우 상무는 비록 관련 지식은 일천했지만 화려한 그래픽에 마음이 홀려 부서장과 담판 끝에 업무를 변경했다. 그 후 1993년 사내 연구소로 부서를 옮겨 KTX-2(T-50 프로그램의 초기 명칭) 개발에 참여하는 기회를 잡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KT-1개발에 들어갔는데 우리 회사도 전방동체 설계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제가 담당하던 업무는 CAD를 활용하여 지원하는 것으로, 설계 업무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연구소로 부서를 옮겼죠.”
이 과정에서 이일우 상무는 T-50 체계개발 기간 동안 공력설계, 풍동시험,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비행기 설계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06년 드디어 KF-X 사업을 만났다. KF-X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KF-X 체계개발 계약에 이르게 되었고, 현재는 KF-X 비행체설계실을 책임지고 있다.
부품 개발이 전부였던 항공기 개발 사업의 황무지에서 출발한 항공공학도의 꿈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KF-X 개발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고집스럽게 꿈을 지켜온 결과이다.

 

樂. 성공은 즐기는 자의 몫이다
항공기 개발사업의 불모지에서 오직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꾸면서 이일무 상무는 항상 고민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단단해야 하기에, KAI의 성장이 곧 자신의 꿈이었다. 그 고민은 임원이 된 최근 더욱 깊어졌다.
“항상 KAI의 위상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꽤 오래 전엔 국내에서 전투기를 개발한다고 하면 정신 나간 소리로 취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디든 시대를 앞서 가는 분들이 있어요. 그 분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항공기 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면 회사의 외형을 키우기 위한 주력(Flagship) 사업과 항공기 개발 인프라, 인적자원 확보 및 육성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KAI는 KF-X 체계개발사업, LAH/LCH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통해 회사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주력 사업을 획득했다. 또 개발본부 전 구성원의 염원이었던 항공기 개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KF-X 체계개발 착수를 통한 설계, 해석 및 시험평가 인프라의 획기적인 확충을 앞두고 있다. 2016년 현재, 이일우 상무가 항상 꿈꿔왔던 KAI의 큰 틀이 그려진 것이다.
“비전 2020을 달성한 2020년 중반 이후 민수완제기 사업, 항공전자 사업, 항공기 정비(MRO) 사업에 진입하게 되면 항공기 개발 리딩 기업인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겁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고 말했다. 이일우 상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기회는 꿈꾸는 자를 알아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즐겁게 임할 때 꿈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KF-X 사업이 그 증거요. 이일우 상무가 산증인이다.
“T-50 체계개발사업까지는 주로 획득된 사업을 실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KF-X사업에서는 탐색개발 및 체계개발 사업화에 직접 참여해서 계약에 이르렀습니다. 2006년부터 꼬박
10년에 걸친 전 기간 동안 참여해 체계개발 계약체결까지 도달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자부심이자, KAI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기체생산2실장 이진재 상무
따뜻한 공감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리더

 

 

_MG_6004.jpg

 

기체생산2실장 이진재 상무만큼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리더는 없을 것이다. 입사 이래 줄곧 생산기술 분야에서 일하며 생산 현장의 전 과정을 체득해왔기 때문이다.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현장에서 소통의 마중물이 되었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정영아 

사진 안종근

 

信. 방향이 기회를 창조한다
직장인에게 임원은 ‘직장의 꽃’이다. 하여 대부분의 직장인은 임원의 꿈을 안고 업무에 매진한다. 산청공장을 총괄하는 기체생산2실장 이진재 상무 역시 같은 꿈을 꿨다. 하지만 임원이 된 지금은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한다며 임원 승진에 대한 짧은 소회를 밝혔다.
“생각 하나하나가 예전과 달라야 하고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접하는 정보나 의사결정 범위가 이전과는 다르기 때문에 좀 더 깊고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려고 노력합니다. 제 결정 하나에 조직의 향방이 좌우될 수도 있으니 매사 신중해야지요.”
그가 가장 중히 여기는 리더의 덕목은 ‘정확한 방향 설정’이다. 리더는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해 가는 사람인 까닭이다.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은 비전과 핵심가치, 목표를 공유한다. 하지만 ‘함께 나누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KAI처럼 다양한 연령과 직군이 공존하는 조직에서는 더욱 어려운 문제다. 그 답을 이진재 상무는 ‘관계’에서 찾는다. 조직의 모든 업무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리더는 단순한 직무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끌고 가느냐에 따라, 즉 조직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잘 이끌 수 있느냐에 따라 그 능력이 판가름난다고 생각해서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있는 조직 구성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신뢰, 즉 인간적인 믿음이 바탕에 깔리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죠. 믿음을 통한 소통과 화합, 이런 것들이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재 상무는 요즘 다시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며, 얼마 전에 완독한 <강자의 조건>을 추천했다. 로마시대부터 최근까지 세계 강국들이 어떻게 강자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이 책에서 이진재 상무는 ‘관용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관용 역시 기저에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죠. 조직이나 개인이 커가기 위해서는 관용의 미덕을 가져야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리더가 되어야겠지요.”

 

和. 사람이 희망이다
이진재 상무가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하는 까닭은 오랜 세월 현장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KAI의 성장 원동력이라 자신하기 때문이다. 소통의 힘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가장 빛을 발했다.
“B737 미익 초도 개발 때가 기억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수주해온 B737 미익 초도 개발을 위해 생산기술 부서를 비롯해 생산, 품질, 치공구설계, 설비, 공정관리 등 각 부서의 여러 담당자가 한 팀을 이뤄 초도 제품 개발을 수행했습니다. 그야말로 대형 협업이었죠.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 희생과 배려가 없었다면 성공적인 초도 개발은 지연되거나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문제점을 예견해주고 제거하기 위해 솔선수범은 기본이고 남의 일까지 미리 처리해주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자기희생과 배려가 성공적인 초도 개발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성공의 기저에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좋은 관계가 자리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필수 요건이고, 신뢰는 희생과 배려에서 출발합니다. 아주 평범한 진리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덕목이지요.”
현장 소통의 힘을 가장 잘 아는 그이기에 임원이 된 올해 좀 더 큰 그림을 구상 중이다. 그가 총괄하는 산청공장은 에어버스의 단일 통로(Single Aisle), 즉 A320/A321 기종의 날개 하부 구조물(Wing Bottom Panel) 전용 생산 공장으로 부품 제작에서 조립에 이르는 전 생산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 고객 신뢰도 극대화와 KAI의 위상 강화를 위해 생산량 확대(Ramp Up) 달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작업과 소통 환경을 최적화하여 자가발전이 가능한 조직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KAI가 추구하는 비전 2020과도 일맥상통한다.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업문화가 다름 아닌 소통이기 때문이다.
“비전 2020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 달성을 위해 현장 구성원들의 하나 된 힘을 만들겠습니다. 물론 어려운 과제지만, 분해해서 고민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작은 승리를 모아 그 추진력으로 더 큰 성공을 창출하면 되니까요.”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