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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작은 영웅이 되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힘이 없는 사람 위에 군림하려 들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책임, 나아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선(善)을 행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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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웃음, 행복한 미소가 함께 한 가족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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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고무동력기가 5월의 푸른 하늘을 수놓은 행복한 순간.

 

 

드넓은 잔디밭을 앞마당 삼아 마음껏 뛰고 달리는 아이들. 그 위로 알록달록 장난감 비행기 무리의 향연이 5월의 푸른 하늘을 수놓는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은 가족들의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화사하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한 KAI 사천 본사는 임직원과 협력사 가족들, 그리고 지역주민 6천여 명이 한데 모여 행복한 추억을 남긴 아주 특별한 날로 기억된다.

글 이용규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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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 1 항전S/W팀 장정오 선임연구원과 장인어른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 2 중학생 아들 태정 군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T-X체계팀 김기범 책임연구원.

 

 

 

반짝거리는 호기심으로 둘러본 자랑스러운 아빠의 일터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 온 ‘KAI Family Day’는 2008년까지 이어오다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다시 치러지게 되었다. 국가 주요방위산업체로서 평소에는 철저한 보안시스템으로 출입할 수 없으나 이날만큼은 가족과 지역주민에게 회사를 개방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항공기 구경도 하면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오늘 하루 주어진 기회를 놓칠세라 이곳저곳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모습들이다.

“여기에서 비행기가 만들어지는구나.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평소라면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되었을 항공기동 현장에 가족 단위의 ‘낯선 관람객’이 방문했다. 항공기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 현장에서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빛나는 눈망울로 연신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바빴고, 한때 파일럿을 꿈꿨던 어르신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항공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감흥에 찬 표정이었다.

“T-50 항공기를 뉴스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직접 실물로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기술이 이 정도로 발전했구나 싶어 자랑스럽고, 특히 국가를 위하는 일에 우리 사위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대견한 마음이 드네요.”

이날 전시된 5대의 항공기 가운데 T-50을 유심히 바라보던 강한열 어르신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항공기가 수출도 한다고 하니 어떻게 생산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사위 덕분에 좋은 구경한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온 항전S/W팀 장정오 선임연구원은 “장인어른이 항공기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덕분에 효도한 기분이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항공기동 생산현장 한 켠에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T-X체계팀 김기범 책임연구원과 아들 태정 군. 비행기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무엇보다 아빠가 설명해주니 이해가 더 빠르다고 말한다.

“아빠는 항공기 설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와서 보니 과정도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 우리 아빠가 대단한 일을 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들 태정 군의 말에 빙그레 미소 짓던 김기범 책임연구원은 “아들이 중학생이 되고 나니 항공기 개발과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함께 왔는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비행기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장래 희망을 정했다는 김기범 책임연구원은 이런 행사를 통해 아들을 비롯한 우리 청소년들이 항공 산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KAI Family Day는 아이들이 아빠가 일하는 공간을 둘러보는 것으로 서로 이해하고 배워가는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 출퇴근 하는 뒷모습을 보며 내 남편은, 우리 아빠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궁금했던 가족들은 이날 항공기동 생산현장을 둘러보면서 평소 몰랐던 전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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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1 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 / 2 고무동력비행기 날리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성능개량기술팀 최규덕 과장과 아들 영륜 군. / 3 알록달록하게 비행기를 그리며 미래의 꿈을 싣는 아이들.

 

 

 

푸른 하늘 가득 떴다 떴다 비행기~~

한편 오늘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치러진 만큼 놀이기구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고무동력비행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은 미니캐슬, 도라에몽, 작은 성과 같은 에어바운스 부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모습들. 특히 이날 아이들의 관심을 끈 이벤트는 고무동력비행기 날리기 대회로,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특별한 배려가 돋보이는 행사였다.

10분이면 조립이 완성되는 간단한 고무동력비행기지만, 상품이 걸려있는데다 KAI 구성원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보다 멀리 오래 날리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했다. 아들 영륜이와 함께 고무동력비행기 날리기 대회에 출전해 1등을 차지한 성능개량기술팀 최규덕 과장은 “비행기 만드는 아빠의 자존심이 걸린 시합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뜨고, 날 수 있는지 아들에게 전수해 주었다”며 “양력을 잘 받기 위해 날개쪽을 약간 개조한 것이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고 말하며 1등상으로 자전거를 아들에게 선물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모들은 널뛰기, 투호, 굴렁쇠 등 우리 전통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비눗방울 날리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즐기며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아빠 회사에 올 기회가 잘 없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고, 자주 데리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 힘내세요.”

이곳에 와보니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는 배성은 양의 말처럼 우리 아빠들은 가족의 응원과 사랑이 있기에 힘을 얻는다. 이처럼 KAI Family Day는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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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1 음악동호회 Wing 밴드 공연 모습. / 2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는 배성은 양. / 3 4 5 다채롭게 마련된 행사에 가족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 6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KAI 가족.

 

 

기업문화팀 박태부 팀장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2008년까지 이어오던 KAI Family Day를 8년 만에 재개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방문객의 수가 6천 명이 넘는 것을 보면서 그간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행사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과 대화의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 만큼 이런 자리를 마련해 아빠가 일하는 회사를 보여주고 지역 주민들과도 공감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는데 다행히 호응이 좋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열린 행사이고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여서 무엇보다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썼고,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했습니다.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항공기 생산현장을 공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가족들 간의 소통을 이루는 행사로, 또 좋은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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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가족사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시간은 없겠죠? 지난 5월 5일 ‘KAI Family Day’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웠던 시간을 여기 모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그날의 생생함을 사진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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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생산기술1팀 김동언 차장 5월 5일 가족초청행사 때 찍은 림보 사진입니다. 쪼끄마한 우리 딸내미를 안고 굵디굵은 허리를 뒤틀어 얕디얕은 림보 아래로 안쓰럽게 통과하는 장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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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체계운영팀 이상재 선임연구원 아이들이 회사 전경을 보고 엄청 크다고 감탄을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즐겁게 에어바운서도 타고, 바디페인팅도 하고~ 기쁜 가족나들이가 되어서 정말 뿌듯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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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생산1팀1직 옥창민 전임기술원 가족초정행사의 페이스 페인팅 하러 가서 그려온 KAI 마크네요. 도안에 없었는데 자기 혼자 KAI 마크로 해달라고 했다며 자랑하기에 사진 찍어줬답니다. 왜 다른 페인팅으로 하지 않고 안하고 KAI 마크로 했냐고 물으니, 자기는 커서 비행기 만드는 사람이 될 거라 KAI 마크로 정했답니다. 정말 기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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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구매팀 김준석 차장 우리 회사에서 하는 행사가 다른 그 어떤 행사보다 좋습니다. 다른 행사들은 복잡하고 쉴 곳도 없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들 녹초가 되는데, 우리 회사는 그런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전국에 몇 안 되는 가족의 날 행사장이지요. 평소 알고 지낸 지인 가족들이 처음 우리 회사를 방문하여 한국항공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를 실감했다고 합니다. 지역에 회사를 홍보한 최고의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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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비행제어팀 양경식 책임연구원 지난번에는 둘째가 어릴 적에 회사를 방문하여 기억이 없다기에 올해 다시 가족 동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첫째는 각종 Event 참여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간직했다고 했고, 둘째는 아들이라 그런지 무엇보다 비행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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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사업관리팀 차상래 차장 멀지 않은 전남 여수에서 장모님과 처제네, 저희 가족이 같은 자리에서 KAI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더욱 비상하는 KAI 가족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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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익운영기술팀 이철수 과장 부모님께서 아들 다니는 회사에 처음 오신다며 부산에서 올라오셨어요. 같이 도시락도 먹고 비행기 조립공장에서 열심히 설명도 해드렸어요.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신지 말씀도 많이 하시고 농담도 하시며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KA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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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항전SW팀 정숙향 선임 열심히 노느라 정신없는 우리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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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생산1팀 손덕준 PS 풍물패 민예가족들의 공연 전 여유롭게 널뛰는 모습에서 여기가 어디 조선시대인가 착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저희 풍물패 회원들은 서로를 자랑하기 바쁩니다. ‘예는 쾡가리를 아주아주 잘 치고요. 예는 북도 잘 치고요, 예는 장구도 잘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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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생산1직 변돈섭 주임기술원 한창 말을 안 듣는 말썽꾸러기 6살 아들이 이날은 얼마나 좋았는지 신발도 없이 양말만 신고 고무동력기 날리는 걸 보고 덕분에 웃음 가득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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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체계종합팀 문경일 책임연구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가족사진 올리고 아빠랑 맛있게 아이스크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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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혁신T/F 홍금석 차장 어린이날 멀리 못 가고, 회사에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문에 있던 행사 인형들과 사진을 찍었더니, 큰 바위 얼굴이 순식간에 작아지는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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