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OVER ESSAY 지난 6월 2일 T-X 사업 성공 을 향한 KAI의 날갯짓이 하늘 을 수놓았습니다. 우리의 열정을 싣고 힘차게 날아오른 T-50A의 위용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합니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우리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생생현장탐방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 걱정말아요!수리온 든든한 대부가 곁에 있잖아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

걱정말아요! 수리온

든든한 대부가 곁에 있잖아요

 

2012년 12월 17일 육군항공학교에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육군에 배치된 수리온(KUH-1)이 2015년 6월 경북 영천의 207항공대대까지 납품되었다. 207항공대대에는 수리온 00대가 10개월에 걸쳐 배치되었고, 초도호기 납품과 함께 KAI의 현장 기지사무소도 개소했다. 비록 2명으로 소수정예지만 ‘시집보낸’ 수리온에게는 든든한 대부가 생긴 것이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정영아 사진 안종근

 

_MG_8866재보정.jpg

이현주 전문(위)과 지대지 수석(아래)이 207항공대대에 납품된 수리온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_MG_8814재보정.jpg

신속함은 기본, 때로 솔직하게

대한민국 육군은 KAI의 수리온 양산과 함께 노후화한 헬기 교체작업에 본격 나섰다. 40년이 넘은 500MD와 UH-1H를 국내 기술로 완성한 ‘수리온’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2년 12월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전국 육군에 순차적으로 배치 중인 수리온은 2015년 6월 207항공대대의 새 식구가 되었다. 이곳에 배치된 수리온은 총 00대로 2016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었으며, 납품된 항공기는 정식 비행을 하기 전에 부대 정비사에 의해 수령검사를 받는다. “납품 전에 검사를 하지만 비행안전을 위해 납품 후에 최종적으로 다시 한 번 검사 과정을 거칩니다. 한 호기당 보통 5일 정도 잡는데 5일차에 시험 비행을 완료해야 정식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납품 완료가 된 항공기를 굳이 수령 검사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의 소장인 이현주 전문은 수령검사는 임무 수행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필수 단계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는 첫 번째 수리온 납품 한 달 전인 2015년 5월에 개소했다. 항공기를 납품하면 운용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이상현상들을 신속히 조치하여 조기 안정화를 유도하고 국내 제작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후속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기간 현장사무소를 설치 및 운용하고 있다.

“여타 기지사무소의 역할이 그러하듯 저희 역시 설계변경 사항 등 납품 후 항공기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요구 사항을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자재와 인력, 종합군수지원(ILS), 작업 일정 조율 등 사후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운용초기인 만큼 현재 기지사무소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부분은 수리온 전반에 대한 조기 안정화와 부대 정비능력 향상 관련 지원이다. 신형 항공기다 보니 사전 교육을 해도 막상 실전에 임했을 때는 낯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07항공대대 구성원들이 수리온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긴급히 소요되는 수리부속에 대한 신속한 지원 역시 기지사무소의 역할이다.

“파트너가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고 문제 해결을 하는 게 저희의 역할인데 종종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KAI의 업무 진행 상황을 솔직하게 전달하여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전문은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휴먼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KAI의 관계를 떠나 상호 간의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기지사무소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수장을 맡은 이현주 전문은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시너지를 내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논산이나 용인에 있는 기지사무소도 각자의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영천에 있는 저희 기지사무소는 병력공수, 공중강습 작전, 지휘통제, 공중지휘소 운영 등 전투임무 수행과 더불어 산불진화, 의무후송, 재해재난 구조 등 대민지원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부대인 까닭에 KAI 입장에서도 중요한 기점이 되는 기지사무소임에 분명합니다. 예컨대 야전부대 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예기치 못한 결함에 대한 해소지침이라든가 해결과정에서의 기술축적은 다음에 신설될 기지사무소(포천 기지사무소)에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현주 전문은 그 소임을 다 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자료를 업데이트하면서 향후에 참고할 좋은 본보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쩌면, 운명인지도 몰라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는 그 인원만 봐서는 단출하다. 소장 겸 항공기 기체를 담당하는 이현주 전문과 전반적인 실무와 항공전자를 맡고 있는 지대지 수석이 전부다. 물론 주기적으로 본사에서 지원 업무를 나오지만 상주 직원은 두 명 뿐이다.

“현재 상주하고 있는 두 사람 모두 원년 멤버가 아닙니다. 전 작년 8월에 왔습니다. 개소 때부터 계셨던 전임 소장이 개인 사정으로 본사 발령이 나면서 올 1월부터 4월까지는 혼자 상주했는데, 다행히 본사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비사들도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이 자릴 빌어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제가 앞으로 갚아나가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현주 전문은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의 연은 어쩌면 운명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3개월 전에 기술 지원으로 파견되었다가 상주하게 된 지대지 수석과는 서로 호흡이 맞았는지 금세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다. 덕분에 서로 간의 업무 시너지는 물론이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며 타지에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혼자 기지사무소를 지키면서 업무적으로는 힘든 점이 별로 없었는데, 외로움을 많이 탔어요. 그래서인지 지대지 수석과는 허물없이 친형처럼 여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빼고는 점심, 저녁을 항상 같이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끼니를 함께하며 고충을 얘기하고, 업무에 필요한 의논도 수시로 해요. 달랑 둘이다 보니 팀워크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또 형님이 워낙 호탕한 성격이라서 의지도 많이 됩니다.”

동료뿐만 아니라 업무 파트너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사실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에 발령받기 전까지는 육군에 대한 약간의 경계심도 갖고 있었다. 공군이나 해군에 비해 업무 스타일이 까다롭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막상 경험한 207항공대대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파트너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잘 되는 환상의 파트너였다.

“지금까지의 업무 협력 관계를 보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잖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나브로, 식구가 되었네

207항공대대 전승원 대대장은 KAI 기지사무소의 이현주 전문과 지대지 수석에게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고 했다. 마치 형님이 생긴 것 같아서 의지가 많이 된다며, 혹시 자신들이 너무 귀찮게 하는 게 아니냐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KAI에 아쉬운 점이나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별말이 없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겠다”며 KAI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서로 마음이 통했을까? 이현주 전문과 지대지 수석 역시 같은 마음인 듯했다.

“흔히 군인들은 융통성이 약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207항공대대 분들은 확연히 달라요. 전승원 대대장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어떤 사안이 있을 때 늘 저희 기지사무소를 배려하면서, 배우는 자세로 문의를 하세요. 수리온 정비요원도 20여 명 남짓인데 하나같이 편하게 대해줘서 마치 동생을 대하는 느낌입니다.”

아직 3개월 차지만, 지대지 수석은 바쁜 업무에 치여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좋은 사람들 덕분에 숨통이 트인다며 207항공대대 기기사무소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지사무소의 남은 지원 기간 동안도 최대한 이곳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바람도 살며시 끄집어냈다. 하지만 아무리 동료가 좋고 덕분에 일이 즐겁다고 해도 진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을 터. 각각 진주와 창원에 가족을 두고 홀로 타지에 온 이현주 전문과 지대지 수석 역시 주말가족으로 살고 있다.

“딸이 중학생입니다. 주말부부라서 신경 써주지 못한 것도 많은데 맞벌이를 하다보니 가족들한테 미안한 부분이 많고, 특히 사춘기로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가장 아쉽죠. 하지만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요. 대신 주말이 되면 시간을 내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 딸도 좋아해요.”

가족들과 일주일 간 모아둔 대화를 푸느라 이현주 전문은 평일에 여유가 생기면 가족들과 어떤 얘기를 할까 고민하는 재미가 생겼단다. 지대지 수석 역시 주말마다 가족이 있는 창원을 찾는다.

“아이들이 커서 크게 신경 쓸 건 없습니다. 제가 다정다감한 성격도 아니고요. 또 아내가 워낙 애들을 잘 돌봐서 전 그저 옆에서 보기만 할 뿐인 걸요.”

경상도 남자답게 지대지 수석은 대놓고 표현하지 않았지만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큰 듯했다. 평일에는 동료로 연을 맺은 ‘가족’과 함께하고, 주말에는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 때문일까?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가 단 둘이면서도 무탈하고, 유쾌하게 지내는 비결은 아마 ‘가족의 힘’이 아닐까 싶다.

“‘경험보다는 교범 준수, 관행보다는 절차 준수’. 회전익고객지원실에서 올 6월부터 1년 동안 실시하는 특별비행안전 캠페인 문구입니다. 우리 사무소 벽면에도 플래카드를 붙였고, 207항공대대 전광판에도 공개했습니다. 이곳에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게 가족이 불의로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것이잖아요.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무사고 비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이현주 전문의 말처럼 기지사무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쩌면 모든 가족의 안녕을 지키는 게 아닐까 싶다.

 

사진설명

_MG_8706수정.jpg

 

_MG_8726수정.jpg

1,2 야전부대 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예기치 못한 결함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문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_MG_8810재보정.jpg

3 휴먼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상호 간의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

 

_MG_8720수정.jpg

4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는 207항공대대 구성원들이 수리온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_MG_8761.jpg

서로 의지하며 207항공대대 기지사무소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현주 전문(좌)과 지대지 수석(우).

 

Mini Interview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지금처럼 우린 식구잖아요

207항공대대 전승원 대대장

 

먼저 207항공대대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207항공대대는 야전 최초의 수리온(KUH-1) 헬기로 편성한 기동헬기 대대로 공중강습 작전을 비롯해 인원, 장비, 물자공수, 의무후송, 재해·재난 구조, 산불진화 등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후방 지역의 영공수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대입니다. 1998년 육인명 제2호에 의거해 부대가 창설되었으며, 2군 21항공단으로 출발해 현재는 2작전사 21항공단 예속입니다. 6월 8일에 수리온 인수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수검사와 시험 비행을 완벽히 수행하고 조기 임무수행 능력 구비를 위한 교육훈련에 박차를 가해 항공학교 및 자대 양성교육을 통해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수리온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수리온은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별도 조작 없이 제자리 비행도 가능합니다.

특히 자동비행조종장치와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 위성·관성항법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서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해진 것이 수리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수리온 00대를 최종 인수했습니다. 그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수리온의 전력화를 위해 2013년 8월부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14년 6월까지 영천기지 활주로와 계류장 확장 포장 공사를 비롯해 정비고 신축 등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중대 임무수행평가를 통해 긴급작전과 필수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또 전술 능력 배양을 위해 2016년 1월에는 전 중대 임무수행능력을 확보했고, 2월에는 작전사 주관으로 전술토의를 통해 수리온 대대의 전술 운용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4월 8일 수리온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완전한 수리온 항공대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수리온 인수에 앞서 KAI의 기지사무소가 개소했습니다. 기지사무소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요?

신형 헬기다 보니 교육을 충분히 받았지만 실무 현장에서 기존 헬기에 비해 숙련도가 떨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KAI 기지사무소의 조언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정비도 마찬가지인데, 수리 부속이나 항공 정비 정보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수리부속은 기 납품된 제품이기 때문에 군을 통해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간적인 부분이나 재고 문제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기지사무소가 같은 공간에 있으니 최대한 빠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KAI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리온 대대의 선봉으로서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수리온의 특성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에 수행하지 못했던 해상비행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계기비행 능력을 숙달하는 등 항공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207항공대대는 최초의 야전 수리온 대대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어떠한 임무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KAI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형식적인 말이 아니고, 정말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이현주 전문과 지대지 수석 덕분에 수리온에 좀 더 빨리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너무 잦은 도움 요청에 귀찮을 만도 할 터인데 단 한 번도 내색을 하지 않고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늘 지금처럼만 동행했으면 합니다. 오히려 저희가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_MG_8867.jpg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