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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해 우수한 능력을 갖춘 수리온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듬직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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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탐방

수리온, 힘찬 비상을 향해 시동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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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항공대대 기지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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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전국 육군에 순차적으로 배치 중인 수리온이 야전대대로는 두 번째로 201항공대대에 납품됐다. KAI는 수리온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2년간의 품질보증 기간을 갖고, 기지사무소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폭염 속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201항공대대 기지사무소의 지영호 전임기술원을 만났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문석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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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한 첫 도약

“6월 1일 개소 후 지난 두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원 장비와 기타 공구 등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사전 교육, 행정 업무, 사무소 관리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죠. 또 군과 업무 핫라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대화가 오가는 과정입니다.”

총 인원이 세 명이지만 아직까지는 혼자뿐이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는 지영호 전임. 폭염 속 냉방 시설도 완비되지 않아 고충이 컸을 법도 한데 웬일인지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가 없다. 첫 단추를 끼우는 시기인데다 전방 부대의 특성상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201항공대대 기지사무소는 수리온의 자재지원, 고장탐구, 종합군수지원(ILS), 설계변경 등 사후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항공기의 조기 안정과 정비사의 기량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데, 부대 내 정비사들에게 분야별 엔지니어링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중이다.

“수리온이 납품되는 부대의 정비사들은 육군항공학교에서 한 달, 길게는 넉 달 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그 후 실질적인 정비 기량을 위해 수차례의 사전 교육을 실시합니다. 항공기가 들어오면 지원 장비 및 공구를 바로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법이 익숙지 않으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리온과 기지사무소, 정비사들이 합을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바꿀 것도 고칠 것도 많지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 커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는 지영호 전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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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소통의 파트너십 유지할 것

201항공대대에 납품한 수리온은 각종 전술 훈련 및 인원공수, 공중사격, 지휘통제, 공중지휘소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 재해·재난 구조 등의 대민지원까지 도맡는다. 위험 수위가 높은 임무인 만큼 수리온의 관리는 완벽해야 한다.

수리온에 장착된 첨단 장비들은 포천과 같은 전방의 산악 지형을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 장비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기지사무소의 역할이 막중하다.

“최초의 국산 헬기이다 보니 다소 결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제작은 회사가 했지만 운용은 군에서 하기 때문에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회사에 전달해서 설계변경 등의 수정 작업을 거치고 있죠. 무결점 항공기로 거듭나기 위한 꾸준한 업그레이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영호 전임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파트너와의 소통이다. 파트너와의 최접점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KAI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니 처음 한 달은 부담과 걱정이 만만치 않았다. 그때마다 지영호 전임이 떠올리는 것은 ‘소통을 위한 신뢰’다. 원활한 소통은 사람과 사람, 회사와 회사 사이에 믿음이 형성되어야 가능하기에 차근차근 신뢰를 쌓으며 파트너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서로 의논해 개선점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경험이 하나둘 모이면 신뢰가 두터워질 테고 작업 성과도 따라오겠죠. 대대장께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신뢰로 보답하는 KAI의 거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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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향해

수리온의 현장사무소는 논산, 영천, 용인, 포천 이렇게 네 곳이다. 그중 포천은 본사와의 거리가 가장 멀어 신속한 후속 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몸의 병도 모를 때가 병이지, 알면 병이 아니라는 지영호 전임. 본사와 먼 거리는 그를 비롯한 회사 전체 고민거리이기에, 각 부서와 회전익 고객지원실에서도 이곳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있단다.

“혼자 고군분투 중이만 상주 인원이 늘어날 계획이기에 운영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계통별 전문가들이 직접 지원한다면 본사와의 거리는 더 이상 문제가 안 될 겁니다. 현재는 수령검사 업무로 본사 직원들이 출장을 나와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시작 단계라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현재 본사에서 자재와 인력 지원을 해주고 있어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수리온의 시동을 처음 걸던 날 항공기의 열쇠가 뒤바뀌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며 얻는 항공기 지식도 적지 않다.

지영호 전임은 혹한기에 기존에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든든한 정비사들과 늘 기지사무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는 대대장 그리고 KAI의 운영기술팀이 있기에 201항공대대 기지사무소가 더 나은 항공기를 만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그가 인터뷰 말미에 즐거운 소식을 전했다.

“저 내일 집에 갑니다. 3주 만에 가족들 만나러 가는데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 아이의 투정이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는데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기지사무소에 오는 분들도 저랑 같은 상황일 텐데, 서로 의지하고 단합해 호형호제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갖춰가며 발전하는 201항공대대 기지사무소의 도약을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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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수리온과 함께 ‘8만 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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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항공대대 서종원(중령) 대대장

 

육군15항공단 201항공대대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0년 창설해 36년의 역사를 가진 대대입니다. 작전 지역이 넓고 위험한 임무 수행이 많은 부대로, 인명구조 및 산불진화·공중강습 등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합니다. 올해 우리 부대는 육군항공 창설 이래 최초로 7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1990년 11월부터 25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으로, 완벽한 정비 및 관리가 수반된 성과입니다. 무엇보다 임무 수행 내용이 많은 가운데 달성한 기록이라 그 의미가 큽니다.

 

KAI 기지사무소 개소로 인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수령검사를 진행하며 즉각적으로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효율성이 높습니다. 빠른 지원이 가능하니 시간이 단축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상주함으로써 수리온 운용 및 항공 정비, 교육 등 모든 부분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KAI 기지사무소와 효율적인 업무 파트너십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점이 있다면?

현장 소통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현장 토의를 진행해 답을 찾고자 합니다. 개소 초반이라 요구 사항이 많은 편인데, 지영호 전임 혼자 감당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고 있어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오해를 줄이고 빠른 대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KAI 기지사무소에 바라는 점 또는 기대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전우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만큼 수리온이 잘 운용되도록 군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보완하길 바랍니다. 또 대대는 수리온을 운용함으로써 작전 반응 시간 단축, 작전 반경 확대, 작전 실시 성공률 증대 등 대대의 전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품질 향상과 체계적인 후속 지원이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수리온으로 8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이어가는 게 대대의 목표입니다.

 

평소 KAI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는지 그리고 KAI 기지사무소와 어떤 파트너가 되길 원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는 회사, 항공 불모지에 T-50부터 시작해 한국형 헬기를 개발한 항공산업의 선구자라고 생각합니다. 기지사무소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미연합사의 모토가 ‘We go Together’인데 대대와 기지사무소 역시 서로 돕고 성장하는 ‘함께 가는’ 파트너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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