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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mily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낸 가족 앨범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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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항전HW팀 이주형 선임 가족의 북아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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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열대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운 것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접어들었다. 제법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와 닿는 이 쾌청한 계절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북 아트 공방의 문을 두드린 이주형 선임 가족. 한 땀 한 땀 정성어린 손길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앨범을 완성하니, 어느새 세 식구의 얼굴에 서로를 빼닮은 미소가 묻어난다.

 

기획 배화윤 차장 글 이용규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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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기록하는 소중한 저장소

요즘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인 세상에 곱게 인화한 여러 장의 가족사진을 접하니 멋스러운 느낌이 든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이주형 선임과 부인 김소정 씨 그리고 딸 은수.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장 한 장 넘겨본 사진 속에 네 살 은수와 부부가 함께 한 예쁜 추억이 아로새겨져 있다.

“오늘 가족 앨범을 직접 만든다고 해서 몇 장 골라왔는데 지금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 사진은 작년 딸기밭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고, 이 사진은 은수 두 살 때 놀러간 사진이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은수가 참 많이 컸네.”

사진 속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은수가 배시시 웃으며 한마디 한다. “나 이때는 아기였는데 지금은 아기가 아니에요”라고.

이렇듯 사진에는 지난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새겨져 있다. 행복했던 순간, 좋았던 기억들을 가족끼리 온전히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을 추억 저장소라 이름 부르는 것일 게다. 아무쪼록 오늘 이주형 선임 가족이 가족 앨범을 직접 손으로 만들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저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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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세심한 공대생의 손길을 보라

가족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해서 앞뒤로 꽃 천을 부착한 표지를 만든 다음, 비닐 속지를 넣어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주의할 점은 속지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에는 풀이 묻지 않도록 하면서 위아래 옆면을 잘 맞춰서 풀칠을 하고 단단하게 붙여야 한다. 과정은 간단하지만 원단을 두꺼운 표지에 붙이는 작업이라 밀거나 당겨서도 안 되고, 제대로 풀칠이 되지 않으면 자칫 표지와 원단이 뜰 수 있기 때문에 막대기나 자 같은 도구를 사용해 강약을 조절해 골고루 풀칠을 해야 한다.

“이 풀이 심상찮은데? 두꺼운 종이에 원단을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성능이 좋은 풀인가 보다.”

실리콘 성분이 들어간 신제품 풀이라는 지도 강사의 설명에 이주형 선임은 ‘그럼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은수에게 당부를 한다. “은수야, 이 풀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 잘못하다가 손이 들러붙으면 큰일 난다.”

강사의 설명을 척척 알아들으며 두꺼운 표지에 원단을 붙이는 꼼꼼한 손길이 보통이 아니다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이주형 선임은 어릴 때부터 프라모델과 같은 조립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아내 김소정 씨는 “남편은 자동차 내비게이션도 직접 매립할 정도로 ‘천생 공대생’이라”며 웃는다. 그런 아빠를 닮아서 은수 또한 또래보다 손끝이 야무진 편이라는데, 네 살짜리 꼬마가 목걸이 고리를 혼자 거는 걸 보고 엄마는 역시 그 아빠의 그 딸이라는 생각을 했단다.

“은수는 예민한 성격도 있지만 흥도 참 많아요. 벌써부터 수학 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저보다는 아빠를 더 많이 닮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빠를 더 많이 닮았다는 엄마의 말에 이주형 선임도 공감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왼손잡이에, 자는 모습까지 그대로 빼닮아 볼 때마다 ‘내 분신’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아빠가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이니 우리 딸은 비행기를 많이 타고 해외를 많이 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장차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크게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분홍색보다 파란색을 더 좋아하고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똘똘한 은수가 너무 사랑스럽다는 아빠, 천생 공대생에 보태 천생 딸 바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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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내 편

가족이 함께 제작한 가족 앨범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표지 앞뒤 면을 꼼꼼하게 풀칠하고 붙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살펴보는 이주형, 김소정 부부. 직접 만든 작품이니만큼 더 예뻐 보이고 애착이 가는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가족 앨범 제작에 이어 은수를 위해 간단한 가죽 소품을 만들기로 한 가족들. 기다란 종이를 층층이 접어 속지로 넣은 다음 가죽 표지를 입히니 금세 멋진 열쇠고리가 탄생했다. 뒤이어 각자의 이니셜을 새긴 팔찌를 함께 만들고 또 팔에 채워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이주형 선임은 오늘 체험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내 이소정 씨는 그동안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이야기를 자주 해왔단다.

“은수가 만 3살이 지나면서 새로운 것을 접하면 습자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흡수하고 있어요. 뭐든 손으로 만지고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고 익히는 상황이지요. 그동안 아내가 그런 은수를 위해 다양한 가족 체험을 하자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모처럼 남편 노릇, 아빠 노릇한 거 같아 뿌듯합니다.”

은수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아내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던 이주형 선임은 쑥쑥 자라는 딸에게 아빠 회사를 자랑하게 됐다며 참여 사유와 소감을 밝힌다. 그리고 늘 곁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는 아내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9월 19일이 아내 생일이어서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지금처럼 대화도 많이 하고 친구처럼 의지가 되는 부부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털털한 성격의 여자와 꼼꼼하고 섬세한 남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 마주 보고 웃는 모습이 오누이처럼 닮아 있는 것을 보니 이 동갑내기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형언할 수 없는 이끌림이 작용한 인연의 결과인 듯싶다.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이들 부부의 목표는 둘째를 갖는 것. 아내가 육아로 힘들어했던 만큼 큰 결심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남편은 올 하반기 즈음 둘째가 생기기 전에 여행을 다녀 올 계획이다. 서로 공감대가 있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가족의 바람을 전하며 이주형 선임은 앞으로 아내를 위해 ‘fully, gently, perfectly support’를 약속했다. 그 약속을 끝으로 이 사랑스러운 가족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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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 디크라트

북아트 작품 판매 및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수강생을 위한 북아트 전문 강좌, 아마추어를 위한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주소 진주시 비봉로 33번길 12 전화 010-5051-8419 참고 cafe.daum.net/E-su-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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