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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년 좌담회

협력과 열정을 다하여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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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이 밝아왔다. 새해 첫 출근날인 지난 1월 2일. 하성용 사장과 사보기자단 4명, 카이캐스터 4명이 함께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의 목표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성용 사장은 2017년도 목표를 제시하고 소통과 협력하는 조직문화에 대해 강조했다.

 

<기획 배화윤 차장 / 정리 편집실  / 사진 정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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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사장 :어제는 모두 좋은 꿈 꾸셨나요? 2016년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이것은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처럼 좋은 시간이 마련되었으니 여러분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종원 과장 : 2016년에 많은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보람된 일도 있고 아쉬운 일도 있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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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사장 : 2016년은 많은 일이 일어난 해입니다.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영활동 전반에 성과가 있었습니다. 수리온 3차 후속 양산이 이뤄졌고, 해병대에 상륙기동헬기를 처음 납품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미 육군에서는 노후화된 헬기를 수리온으로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와중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KT-1이 세네갈에 수출된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에 이어 세네갈 시장 개척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활로가 뚫렸습니다. APT사업을 위해 개량된 T-50A 개발을 비롯해 KF-X 체계 기능 검토, LCH 구성품 개발, LAH 시제 1호기 생산 착수 등 많은 일이 지난해에 이루어졌습니다. KAI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T-50 항공기 무사고 비행 시험 5,000회를 달성한 일도 지난해의 성과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도 있었습니다. 차세대 사업인 MRO사업 결정이 올해로 넘어왔습니다. 미래 성장 사업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현재 완제기 수출은 여러 나라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태국 국왕의 서거로 태국에서 승인이 미뤄졌고, 국왕이 바뀌면서 프로세스도 크게 변했습니다. 페루 역시 대통령과 집권당이 바뀌어 인수인계를 하는 상황이라 완제기 수주가 늦어졌습니다. 수출국의 정치 상황과 예산 문제로 인해 수주 목표 달성에 차질이 있는 것도 아쉽습니다.

다행히 실주가 아니어서 올해 재도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불안정한 대외 환경과 국제 경쟁 심화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의 굳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최지웅 기술원 :  현재 직원들이 APT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장님이 생각하는 APT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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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사장 : 우리 모두의 관심사 중 하나가 APT사업입니다. 현재는 가능성,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보다 얼마나 철저하게 APT사업을 준비하는지가 관건입니다. 흔히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지요. 우리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되고 안 되고의 문제를 벗어나 ‘우리는 반드시 수주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임직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해나가야 합니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 APT사업입니다.

 

장근형 선임 : KAI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경영방향이 궁금합니다.

 

하성용 사장 : 2017년은 비전달성을 위한 중간 점검 시점으로, 2020년까지 실행목표로 전환하여 전략을 구체화하고, 2030년까지 비전을 확대 추진해야 합니다. MRO사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설비 구축, 인력 보강, 투자 등 다양한 것들이 필요합니다. 중국도 MRO사업에 많은 신경을 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리부품의 면세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민항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시장은 정부의 지원과 상관없이 경쟁력 하나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현재 해외 시장은 한국 상품에 대한 품질과 성능을 높게 인정합니다. 페루의 경우 KT-1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기에 더욱 품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는 민수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KAI가 잘하는 시장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2030년쯤에는 독자적인 민항기 모델을 선보이지 않을까요?

우리 회사는 2013년 이후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연평균 20% 수준의 지속 성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매출의 추이를 보면 2030년에는 매출 20조를 달성하리라 봅니다. 그러면 세계 6대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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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원 과장 : 왜 민수 사업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성용 사장 : 지금 세계 시장에서 떠오르는 나라는 동남아시아입니다. 라오스, 미얀마 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실크로드와 관련된 영상을 보았습니다. 실크로드에 왕복 8차선 대로가 건설되었더군요. 지금도 확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길을 통해 엄청난 물류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충칭에서 독일의 함부르크까지 수만 킬로에 달하는 국제화물운송열차 노선들이 개통되어 배로 이동하면 한 달이 걸리는 물류 이동이 15일이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태동하는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력, 자본 등 다양한 이유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이를 이점으로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 다양한 사업을 제시해두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10% 이상 성장하도록 방향을 세웠습니다. APT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T-50, KT-1의 완제기 수주를 확대하며, 민항기의 부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 신사업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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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영 선임 : 수리온 체계결빙시험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수리온 개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성용 사장 : 처음 수리온을 개발할 때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국산화율이 높은 헬기를 개발한다’를 표방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의욕이 넘쳤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외국 기업들은 어떻게 헬기를 6년 만에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면서 국산화를 65% 이상 이룰 수 있느냐며 무모하다고 말했습니다. 목표한 대로 수리온을 개발하자 그들은 우리를 경이롭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개발을 이루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어떤 나라도 한 번에 100% 완벽한 제품을 개발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발전하며 성장해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이 바로 수리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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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주임기술원 : 카이캐스터로 활동하면서 기업문화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APT사업 같은 대형 사업을 앞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또는 사장님이 이루고 싶은 조직문화는 무엇인지요?

 

하성용 사장 : 조직문화는 조직과 구성원 관점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처음 항공 산업의 환경은 척박했습니다. 당시 항공 3사가 벌인 산업을 정부가 통합해 만든 것이 KAI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문화에 비중을 두지 못했지요. 세 개의 회사가 합쳐졌기에 조직 간의 융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KAI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조직문화를 일류로 만들어야 KAI도 일류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벽과 벽을 허물고 본부와 본부가 협력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의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구성원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안아주고 감싸주면서 소통하는 기업문화가 정착해 나가길 바랍니다. 작은 나사 하나 때문에 완성품에 결함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KAI의 구성원 모두가 귀한 조각입니다. 이 조각들이 합쳐져 KAI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바른 조직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KAI가 세계적인 항공업체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조직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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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부장 : 앞으로 우리의 성장 과제와 목표 외에 사장님의 개인적인 소망도 궁금합니다.

 

하성용 사장 : 개인적인 소망은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 회사와 관련해 저의 역할과 그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KAI가 처해 있는 상황은 절체절명의 위기이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KAI가 설립된 이후에 지금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회사를 떠납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 불꽃을 피울 좋은 기회이자 희망의 시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APT사업, KF-X사업 등 중요한 사업이 많습니다. 특히 APT사업은 반드시 해내고 싶습니다. 수주를 넘어 이윤을 내는 사업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희망이자 소망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우리 회사를 도와주겠다는 분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된 마음으로 이 상황을 이겨낸다면, 2030년 우리는 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를 것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위기를 희망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 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참여소감 : 사내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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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감 : 카이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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