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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패밀리

편하게 즐겨요, 낭만 카라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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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전장설계팀 김동훈 책임연구원 가족의 카라반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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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어릴 적 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문화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하게 되었다. 시간 내어 찾아간 캠핑장에는 각양각색의 텐트가 즐비하지만 그 사이로 카라반들이 줄줄이 서 있는 모습에 시선을 뺏긴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색다른 캠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캠핑의 로망, 카라반. 가족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김동훈 책임연구원이 선택한 카라반 캠핑의 하루를 쫓아가 보자.

 

글 이효정 / 사진 정우철

 

비 와도 좋아

햇볕이 따스해 잔디밭에 누워 있기만 해도 좋은 요즘. 김동훈 책임연구원 가족은 짐을 챙겨 카라반 캠핑 준비를 서둘렀다. 카라반 캠핑 체험이 두 번째라는 가족들은 첫 번째 캠핑이 즐거웠지만 아쉬웠다고 했다.

“2015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카라반 캠핑을 체험했습니다. 아쉽게도 비가 많이 내려 카라반 안에서만 앉아 있어 서운했어요. 이번에는 꼭 바비큐 요리를 해서 먹어보고 싶어요. 오토캠핑을 하면 번거로운데 카라반은 아이들과 즐기기가 편해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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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캠핑에 앞서 김동훈 책임의 아내인 정희정 씨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본격적인 캠핑에 앞서 당항포오토캠핑장의 공룡세계엑스포로 발길을 돌렸다. 12살 태경이와 10살 태규는 공룡을 보러 가자는 말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전 이제 아이가 아니에요”라고 엄마에게 속삭였다. 공룡을 좋아하지 않나 보다는 생각도 잠시, 공룡이 보이자마자 태경이와 태규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태경이가 태규에게 “누가 누가 공룡 다리에서 오래 버티나를 해보자. 하나둘 시작”을 외치면서 두 아이는 서둘러 커다란 세이스모사우루스 다리에 매달렸다. 몇 초 만에 주르륵 내려온 태규를 보고 웃던 태경이는 다른 공룡을 향해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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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리오닉스예요.” “아빠, 이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예요.” “우리, 공룡 위에 올라가 봐요.” “형, 나도 올라갈게.” “이 공룡에서는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해요.” 아이들이 정신없이 설치된 공룡 모형 위를 넘나들며 뛰어다니다가 각자 엄마, 아빠 손을 끌면서 이곳저곳을 누볐다.

“엄마, 저 공룡은 맥주병으로 만들었어요. 저건 소주병이고요. 저 공룡은 음료병으로 만들었어요.” 몇 번 이곳에 와봤다는 태경이는 병을 이용해 만들어진 공룡 모형을 보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누가 이 아이들을 보고 시큰둥했다고 생각할까 싶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신이 나 있는 모습이었다. 공룡 목을 따라 미끄럼을 타고 놀던 찰나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어, 비 와요. 어서 카라반으로 돌아가요.” “아이, 이번에도 비야. 저번에도 비 왔는데, 고기 구워 먹을 수 있으려나.” 걱정 가득한 아이들에게 지나가는 비일 터이니 걱정 말라며 김동훈 책임은 다정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들과 서둘러 카라반으로 돌아갔다.

 

 

 

바람 불어도 좋아

하늘에서 제법 굵은 비가 내리니 태경이와 태규는 바비큐 파티를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한가득했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으니 걱정 마. 카라반 안에서도 바비큐 파티는 할 수 있잖아.”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을 달래는 사이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다.

“이제 슬슬 바비큐 파티를 해볼까”란 말과 함께 준비해 온 그릴에 숯을 담고 불을 붙였다. 한참을 가스 토치로 불을 붙였지만 숯이 피워지지 않자 희정 씨가 슬쩍 옆에 앉아 “번개탄은 없어?”라고 물어봤다. “번개탄은 몸에 안 좋다고 해서 오래 걸려도 숯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안 샀어.” 아이들 건강을 위해 좋은 것으로 준비했다는 김동훈 사우는 평소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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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이와 태규는 ‘만점 아빠’라고 이야기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건강관리도 해주는 멋진 아빠라는 것이다. 희정 씨는 ‘자상하고 책임감 있는 남편’이라며 칭찬하기 바빴다. “제가 아플 때나 힘들 때 저 없이 아이들과 계곡이나 바다로 가는 일이 익숙한 남편입니다. 4살 차이가 나서 그럴까요. 6년 연애 기간에도 늘 든든했어요.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도 여전히 남편은 든든하고 자상하네요. 주말에는 늘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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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아내를 보며 쑥스럽다는 듯 김동훈 책임은 얼굴을 돌려버렸다. 아내에 관해 물어보는 질문에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사람이지요. 집안에 남자만 세 명이라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멋진 봄 야경을 선사하고 싶어 신청했어요. 이번 캠핑을 통해 아내의 힘듦이 잠시나마 사라졌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며 아내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서로를 위한 마음을 하늘도 알아줘서일까. 바람이 조금 강했던 체험 당일에 언제 그랬냐는 듯 바비큐 파티를 시작할 때는 바람이 멈춰버렸다.

 

 

 

같이해서 좋아

카라반 캠핑을 위해 체험 전날 저녁부터 부지런히 준비한 요리 메뉴는 꼬치구이. 새우, 버섯, 소시지, 너비아니, 베이컨, 떡,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재료들이 꼬치에 가지런히 꽂혀 있다. 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해 고기와 채소를 중간마다 꽃은 엄마의 감각이 돋보였다. 지난 카라반 캠핑에서 하지 못했던 바비큐 파티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해 온 것이다. 그릴 위에 정갈하게 올라간 음식들은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갔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음식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니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포크를 움직여 먹기 시작했다. 배고프다며 아빠를 재촉하던 아이들은 순간 “엄마, 맛있어요. 드셔 보세요”, “아빠도 아~ 하세요”하며 엄마와 아빠에게 직접 먹여줬다. 평소의 습관이 밖에서도 그대로 나온다더니 이 모습에서 김동훈 사우 가족의 훈훈한 분위기를 슬쩍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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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완성은 밤이 아니던가. 바비큐로 배를 채운 후 불꽃놀이, 배드민턴, 영화 관람 시간도 아이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함께 보았고, 손을 붙잡고 산책도 즐기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불꽃놀이를 가장 기대했던 태경이와 태규는 준비한 불꽃놀이 기구를 흔들며 재미있었다고 다시 또 해보고 싶다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밤에 나가는 일이 없다 보니 아이들이 나가서 움직이는 걸 좋아했어요. 체험 당일 날씨도 맑아서 불꽃놀이 풍경이 예뻤어요. 아이들은 캠핑 후에 친구들에게 캠핑을 자랑하기 바쁘네요”라고 희정 씨가 1박 2일의 뒷이야기를 전해왔다.

아이들과 추억을 쌓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아내와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싶었다는 김동훈 책임의 말에서 가장의 책임감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읽었다. 이런 아빠의 마음이 가족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함께할 시간을 많이 만들거라고 다짐하는 그의 바람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모든 날이 좋길 바란다.

 


당항포오토캠핑장 카라반 캠핑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 내에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공룡 전시물부터 공룡 관련 체험들이 가능해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장소다. 카라반은 총 10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 원하는 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카라반에는 4인 기준의 침구류와 식기류, 에어컨,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식탁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욕실이 내부에 있어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캠핑장에는 별도의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이 있어 카라반 캠핑 외에도 일반 캠핑도 즐길 수 있다. 아쉽게도 캠핑장에서 그릴 대여를 하지 않으니, 바비큐를 즐기려면 그릴을 준비해야 하며 의자와 테이블도 챙겨야 한다.

 

-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 전화 : 055-670-4505

- 요금 : 카라반 캠핑 8만 원(주중), 10만 원(금~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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