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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이야기

신비로운 나라 매혹적인 나라,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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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협력팀 정세미 사원이 추천하는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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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2014년도 11기 입사 동기입니다. 신입 사원으로서 회사 생활에 차츰 적응해나가던 시절인 10월 초, 연휴를 이용해 터키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명소에 다 가보고 싶어 국내선을 두 번이나 타고 10시간 동안 야간버스를 타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 고된 하루하루였지만 그만큼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오랜만에 추억을 꺼내보았습니다. 


글 회전익사업관리3팀 박효원 사원/ 해외협력팀 정세미 사원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동서양융합 #새벽 산책 #기도소리_아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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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새벽 6시. 서늘한 공기 속 인적이 없는 광장을 가득 메우던 이스탄불의 아잔1) 소리를 너와 들은 기억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히 남아 있어. 도시의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중에 한꺼번에 종교의식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무척이나 신기했지. 인구의 98%가 무슬림이라는 통계 수치가 몸에 확 와 닿기도 했어.


효원 신기하다는 표현에 매우 공감! 이스탄불에서 새겨진 터키의 이미지를 잊을 수가 없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묘한 느낌. 서양도 아니고 동양도 아닌 여러 가지가 뒤엉켜 공존하는 듯한 곳이었잖아. 갈라타 다리 근처의 풍경은 마치 부산 자갈치 시장 같은데 뒤를 돌아보면 비잔티움 양식으로 지은 웅장한 아야소피아 대성당과 이슬람 사원인 블루모스크가 있어서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여행지였어.

 

 

 

#산위의수도원 #카파도키아_그린투어 #종교전쟁 #이슬람 #기독교

 

변환_22터키이스탄불.jpg


세미 지금은 이슬람의 색채가 짙은 나라지만 과거 터키는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최초로 충돌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했대. 우리가 카파도키아에서 그린투어2)를 했을 때 들렀던 셀리메 수도원3)과 면적이 40만m²가 넘는 지하도시 데린쿠유의 기독교 유적을 보면서 난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종교에 대한 신념을 지키려 했을까’란 생각을 했어. 그냥 걸어 올라가기에도 아슬아슬한 바위산 틈과 좁은 지하 통로 사이에 숙소, 예배당 등의 시설까지 갖춘 거대한 종교 현장에 서니 그 믿음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


효원 역사의 주요한 축인 종교 대립의 현장인 셀리메 수도원과 지하수도원 일정은 뜻깊은 시간이었어. 난 사실 IS를 비롯한 이슬람 테러단체에 대한 편견 때문에 여행 중 종종 겁이 났었어. 하지만 블루 모스크에서 신도들이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 예배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들른 방문자도 반드시 두건을 착용해야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입장을 해야 하는 엄격한 규제와 경건하고 엄숙한 예배 분위기에서 종교 본연의 신성함을 느꼈거든. 국가 권력에 종교의 권위가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종교의 모습이 달라지지만 종교의 교리를 믿고 따르는 개인의 모습은 순수하고 신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파묵칼레 #석회층 #하만
세미 열기구 관광은 우리가 선택한 터키 체험 중 최고의 선택이었어! 카파도키아 바위 계곡의 장관을 하늘에서 한눈에 조망하는 일도 멋졌지만 동이 틀 무렵 하늘 가득히 떠오른 형형색색의 수많은 열기구도 장관이었지. 솔직히 안전시절 하나 없이 커다란 바구니에 있자니 여기서 떨어지면 한순간에 이 세상 하직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도 했어. 열기구 풍선을 부풀릴 때 불꽃이 솟아오르는 걸 보고 저거 자칫하다가 불나는 거 아닌가 싶어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우리 여행 앞뒤로 사고들이 있었다는 걸 들으니 안전한 관광업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듯했어. 
 

효원 열기구 투어 정말 최고였지. 이야기하다 보니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열기구 관광을 마친 것에 대해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드네.  

 

세미 열기구 투어한 날 카파도키아를 둘러볼 수 있는 그린투어 현지 가이드인 하산 씨의 추천대로 하만4)을 들른 것도 신의 한 수였어. 쌓였던 피로를 풀기에 아주 적격이었지! 


효원 파묵칼레도 최고였지 않아? 카파도키아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가서 미니버스인 돌무쉬로 환승해 꽤 힘겹게 도착했잖아. 이동 시간만 1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 물론 난 카파도키아에서의 하만과 터키 맥주 에페스 덕분에 단 한 순간도 깨지 않았지만. 그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파묵칼레의 전경을 마주하니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었어. 난생처음 보는 아름다운 광경에 둘 다 말을 못 잇고 “우와~”만 반복했던 기억이 나.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다고. 파묵칼레는 목화(파묵)의 성(칼레)이라는 뜻인데, 겹겹이 쌓인 새하얀 석회층과 층층이 에메랄드색으로 담겨 있던 온천수를 정말 잘 표현한 이름인 것 같아. 석회층에 걸터앉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긴 사색, 여행객의 행복한 모습, 낭만적인 풍경을 한껏 즐기는 커플들의 사랑스러운 모습···.   모두 파묵칼레가 준 선물이었어. 난 이 아름다운 자연을 조용하게 지키는 마을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세미 맞아 맞아. 파묵칼레는 그 긴 이동 거리에도 들르길 정말 잘한 곳이었어.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석회층 언덕 너머에 있는 히에라폴리스5)의 문화 유적도 멋졌잖아. 원형극장의 정상에 올라 로마 정치인이 된 듯 으쓱하며 걸어도 보고. <라이온킹>의 주인공 사자 심바가 아프리카 초원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아마 그랬을 거야! 관광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석회층을 발갛게 물들이는 노을빛에 둘 다 취해 한동안 말을 잊고 벤치에 앉아 유유자적했던 시간이 그리워.

 

 

 

#케밥은_필수 #고등어케밥 #항아리케밥 #피데 #카흐발트
효원 터키의 음식은 거의 다 입맛에 잘 맞았지? 난 특히 카파도키아에서 모든 투어를 마치고 OLD CAPPADOCIA라는 식당에서 먹은 항아리케밥이 기억에 남아. 항아리에 불을 붙여오는 퍼포먼스 덕에 눈도 즐거웠고, 항아리 안에 있는 부드러운 고기에 에페스 맥주를 곁들여서 한 입 먹었을 땐 말 그대로 녹아내리는 맛이었어! 


세미 정말 케밥이 우리의 여행 주식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이스탄불 관광 중에 갈리타 다리에서 유명하다는 고등어 케밥은 안에 별로 든 것 없는데도 맛이 그럴싸했었어.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효원 고등어를 빵에 넣어 먹는 것 자체가 신선했는데 맛도 좋았지. 또 터키는 밀이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빵 자체가 아주 맛있었잖아. 길거리에서 파는 참깨가 콕콕 박힌 1리라(약 400원)짜리 에크맥 빵도 정말 고소하고 담백하고 맛있었어. 케밥만큼 자주 먹었던 피데 요리도 기억나? 터키의 피자라고 할 수 있는 고기와 채소가 토핑된 크이말르 피데! 기본적으로 빵 자체가 아주 맛있어서 어떻게 요리해도 다 맛있던 것 같아. 하, 이야기하다 보니까 또 먹고 싶어.  
세미 난 가장 푸짐히 먹었던 터키식 아침 식사 카흐발트가 참 좋았어. 어김없이 등장하는 에크맥 빵에 오이, 올리브, 신선한 각종 채소와 진한 치즈들을 곁들여 먹다 마지막엔 담백한 요거트를 먹었지!
효원 음. 내 기억에 언니는 터키 아이스크림을 제일 맛있게 먹은 것 같은데.

 

 

 

#그랜드바자르 #나자르본주 #쇼핑은 흥정#언덕을_내려갈수록_싸지는_가격
세미 터키 하면 유명한 기념품 중 하나인 악마의 눈, 나자르 본주는 관광지 곳곳에서 본 듯해. 주위의 재난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가게 앞이나 나무에 달려 있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목걸이나 팔찌로도 볼 수 있었지. 파란색 바탕의 된 유리에 눈 모양을 그려 놓은 것이 약간 무섭기도 한데 볼수록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지금도 고향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나자르 본주 덕분에 한 번씩 우리가 다녀온 여행을 생각하곤 해.


효원 그랜드 바자르6)에서 처음 들른 가게에서 나자르 본주를 10리라를 달라 했던 게 생각나네. 아래쪽으로 내려가니까 1리라에 팔고 있었잖아. 아마 나 혼자였다면 10리라를 주고 샀을 거야. 단호하게 “No, Too Expensive!”를 외쳐준 언니가 새삼 고맙다. 어느 여행지나 그렇겠지만, 기념품 살 때 바가지 조심! 흥정은 필수!

 

 

 

#형제의_나라 #친절 #관광객_주의사항 #구두닦이_주의
세미 그리고 역시나 관광지에서 과잉 친절은 주의 또 주의해야 해. 인터넷 검색창에 ‘이스탄불 구두닦이ʼ를 치면 피해 사례가 차고 넘치는데 우린 그걸 몰라서 된통 당할 뻔했잖아. 멀찍이 앞에 가던 구두닦이가 구둣솔을 떨어뜨려 주워줬더니 매우 고맙다면서 구두도 아닌 우리 신발에 광내는 약을 칠하며 먼지를 닦았지. 마지막에 당연한 듯 돈을 요구할 때야 비로소 상황 파악을 하고 네 앞에 앉은 구두닦이에게 그만두라고 화를 냈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괘씸하기 짝이 없어! 


효원 맞아, 그때 많이 당황했지. 그렇지만 흔히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터키 사람이 우리에게 친근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장사를 위한 한국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창하게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도 많았잖아.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을 이야기해주던 식당 사장님과 자신의 가족 중에 한국인이 있다는 사람들을 보며 터키인들이 한국에 애정과 관심이 많다고 느꼈어.


세미 그러게, 그린투어 때 우리 여행안내를 도와준 현지 가이드 하산 씨는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대학에서도 한국어 전공을 했다고 했어. 그분 덕분에 더 즐겁게 여행했었어. 

 

#강력_추천 #다시_간다면 #동굴호텔 #히에라폴리스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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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 또 터키를 가면 난 카파도키아의 동굴호텔을 다시 찾을 것 같아. 살짝 한기가 드는 공간이긴 했지만 바위산 한가운데에서 잠드는 경험은 매우 이색적이었어. 바위의 모양에 따라 각각의 방이 고유의 형상이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난방기만 잘 갖추면 여행지에서 멋진 밤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세미 난 다시 간다면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의 온천을 들릴 거야. 온천 가득한 고대 유적들을 내 눈에 담지 못한 게 살짝 아쉽더라고. 그게 알고 보니 클레오파트라가 즐긴 온천이래. 좀 더 시간이 많았으면 파묵칼레에는 더 오래 머물렀을 것 같아. 

 

 

 

#아듀_터키! #추억
효원 유난히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웠던 터키. 글을 쓰는 동안에도 우리가 이런 멋진 곳에 다녀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해.


세미 멋진 경치, 경험도 잊을 수 없지만, 터키 여행 중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에 너와 숨을 고르며 함께 보낸 순간들이 나에겐 사실 더 소중한 거 같아. 회사 생활에서도 위안이 필요한 순간 함께여서 고마웠던 기억이 많아. 앞으로도 우리 서로에게 쉼터가 되는 인생 여행 동반자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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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잔 : 매일 다섯 차례 성도 메카를 향해 담당 무슬림이 예배 시작을 알리기 위해 큰소리로 외치는 일.
2) 그린투어 : 괴레메 파노라마 - 지하도시 - 으흘라라 계곡 트레킹 - 셀리메 수도원 - <스타워즈> 촬영 장소 등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관광하는 반나절 여행 프로그램.
3) 셀리메 수도원 : 기독교-이슬람 문명전쟁 당시 동로마의 탄압을 피해 으흐랄라 계곡 상단에 비밀리에 지은 기독교 수도원.
4) 하만 : 터키 전통 목욕 시설, 얼굴팩-마사지-사우나에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5) 히에라폴리스 : 고대 로마 온천 도시,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6) 그랜드 바자르 : 지붕이 덮인 시장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재래식 시장과 비슷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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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New Focus

    New Focus

    멘토링 워크숍 실시 지난 2월 18일, 신입사원 조기 전력화를 위한 멘토링 워크숍이 열렸다. 127명의 신입사원과 47명의 멘토를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두 차...

  40. Special Theme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묻다 _ 미래는 가까이에

    KF-X 일러스트 신지훈 FA-50 사진 KAI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최근 국내 항공산업 동향을 굳이 비유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형상이다. 우리...

  41. 소통의 기업문화

    해외사업본부장 김인식 부사장_성공의 열쇠는 우리가 쥐고 있다!

    혹자는 안개속이라고 하고 혹자는 가시밭길이라고 하는 무한경쟁시대.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좀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세계 경제 속에서 신기술 경쟁...

  42. 항공테마칼럼

    KAI의 가능성과 미래에 거는 기대

    2013년에 국제투명성기구가 처음 실시했던 국방 분야 지수에서 한국이 청렴도 9위를 했다는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필자는 혹시 평가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고...

  43. World Today

    동남아 라이벌을 넘기 위한 투쟁 싱가포르

    글 조문곤 항공전문기자 -2011년까지 18대가 전력화된 말레이시아의 주력전투기 Su-30MKM. 인도 공군용 Su-30MKI 기반으로 개발된 Su-30MKM은 프랑스제 HUD, 항...

  44. KAI-Toon

    기업문화시리즈③-수평적 사고

    깨어있는 사람은 조직도 변화시킨다 수평적 사고란 이미 확립된 패턴에 따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이나 창의성을 발휘하여 기발한 해결책을 ...

  45. Global Story

    전 국민 유니폼의 탄생, 유니클로

    이 정도면 국민 유니폼이다. 난방이 시원치 않은 사무실에서도 ‘이 옷’을 동료 여럿이 껴입고 있고, 날씨가 풀린 날 점심시간에는 꼭 이 옷을 걸친 ...

  46. KAI의 달인

    고정익품질팀 강윤구 수석 &amp; 헬기형식인증팀 임강빈 책임연구원

    글 임지영, 구보람 과장 사진 이재범 아는 것이 힘(力)이다! 39호 고정익품질팀 강윤구 수석 프로필 직급 수석 입사 1987년 경력 치공구/항공기검사 15년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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